“결국 줄줄이 폭풍 할인” 1000만원 넘게 가격 낮춘 전기차

수입차·국산차 전부 할인 동참
정부, 할인액 맞춰 보조금 추가 지급까지
전기차 할인
출처 – 푸조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줄어들자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눈물의 할인에 나섰다. 벤츠, BMW, 아우디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까지 할인에 동참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선 생태계 조성이 필수인데,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면 관련기업의 투자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정부도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확대했다. 전기차 구입을 고려 중인 소비자에겐 지금이 적기라는 말이 나온다.

푸조 전기차 1150만원 할인

푸조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115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푸조 e-208 GT 모델의 경우 차량가격 5,300만원에 할인 1,150만원, 보조금 839만원을 받으면 3,31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전기차 할인
출처 – 푸조

푸조 e-2008모델도 마찬가지로 1,150만원 할인에 보조금 혜택 796만원 적용 시 3,34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e-208은 푸조가 처음으로 한국에 내놓은 전기차 모델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 적용으로 ‘2020 유럽 올해의 차’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유럽 베스트셀링EV’를 수상했다.

전장은 4070mm, 전폭은 1745mm, 전고는 1440mm이며 축간거리는 2540mm으로 소형차 크기다. 100kW의 모터는 26.5kg·m의 토크로 뛰어난 순간 가속력과 흔들림 없이 편안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전기차 할인
출처 – 푸조

배터리 용량은 50kwh로 1회 충전 시 환경부 기준 28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100kW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 충전하면 80%까지 충전 가능하다.

현대·기아 320만원 할인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각각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EV6를 320만원씩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 소형 전기차인 코나EV와 니로EV는 120만원씩 내렸다.

현대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스파이샷
현대 아이오닉5/출처-현대자동차

아이오닉5는 현대차에서 2021년 출시한 준중형 SUV로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사용해 만들었다.

77.5kWh의 넉넉한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시 환경부 기준 458km까지 주행가능하다.

KG모빌리티 240만원 할인

KG모빌리티도 신형 전기차인 토레스 EVX의 출시 가격을 240만원 낮췄다. 당초 사전계약 때 4850만~5200만원으로 책정했지만 4750만~4960만원으로 낮췄다.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하면 3천만 원대로 구매 가능하다.

토레스EVX는 쌍용차가 KG모빌리티로 사명이 변경된 이후 처음으로 출시하는 전기차로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기차 할인
출처 – KG모빌리티

73.4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1회 충전 시 433km까지 주행가능하다.

제조사별 전기차 할인액

사실상 국내 판매중인 대부분의 전기차 제조사가 할인을 하고 있다. 쉐보레는 볼트 EUV 구매 시 691만원, 아우디 e-트론S 2200~2600만원, 벤츠 EQS 1500~3200만원, BMW i7 1600~3000만원, ix1 800만원,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1166만원 등이다.

완성차 업체가 앞다퉈 가격을 내리는 건 전기차 판매량이 지지부진하고 정부의 보조금 지원정책 때문이란 분석이다.

전기차 할인
출처 – 벤츠

정부는 전기차 제조사가 가격을 500만원 낮추면 이에 비례해서 보조금을 100만원 더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남은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가격을 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