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직원 몰려온다”…부동산 1억 넘게 뛴 ‘이 동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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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 부동산 매매가격 상승 / 출처 : 연합뉴스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의 부동산 시장이 대기업 임직원들의 성과급 지급과 소득 증가 기대감에 자극받아 단기간에 가파르게 요동치고 있다.

화성시 동탄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둘째 주 기준으로 단 일주일 만에 1.98% 급등하는 이례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는 10억 원짜리 아파트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불과 일주일 사이에 약 1,980만 원이 수직 상승한 수치이다.

직전 주 상승률인 0.60%보다 세 배 이상 가팔라진 것이며, 지난해 화성시의 연간 전체 상승률인 2.16%에 육박하는 오름폭이 단 한 주 만에 터진 셈이다.

대기업 성과급 기대감과 매물 품귀가 만든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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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 / 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짧은 기간에 가격이 튀는 배경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고소득 근로자들의 탄탄한 배후 주거지 매수 수요가 자리 잡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보상 기대감이 일반 소비재보다 주택 시장으로 먼저 유입되며 구매력을 빠르게 밀어 올리는 양상이다.

실제로 올해 2월 초 약 6천503건에 달하던 동탄의 아파트 매물은 불과 네 달 만에 3천767건으로 약 42%가량 급감했다.

공급 매물이 단기간에 반토막 난 상태에서 매수세가 가중되다 보니, 일부 거래가 지역 전체의 가격표를 거침없이 들어 올리는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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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동탄 / 출처 : 연합뉴스

현장 일부 단지에서는 동탄역 인근 A단지 전용 84㎡가 5월 22일 9억 9,800만 원에서 6월 6일 11억 2,000만 원에 매매됐다.

불과 보름(2주)이라는 짧은 기간 사이에 무려 1억 2,200만 원이 급등하며 비율로는 단숨에 12.2%가 튄 신고가 사례이다.

인근 평택 역시 호재를 공유하며 2년 4개월 동안 이어진 길고 긴 하락세를 끊고 이번 주에 0.14% 상승 전환하며 반등을 시작했다.

비규제지역 혜택을 누린 용인 역시 올해 들어 수지구가 8.56%, 기흥구가 5.66% 오르며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상승률인 4.2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첨단 산업의 낙수효과가 던진 과제와 주거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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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출처 : 연합뉴스

과열 조짐에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실수요 위축 우려가 있어 실제 규제 도입 여부는 유동적이다.

단기간의 매매가 급등은 전세 시장으로도 번져 집주인들이 보증금을 올리거나 매물을 거두는 등 전반적인 주거비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주거비 팽창은 대중교통 이용 부담과 맞물려 해당 지역에 새로 진입하려는 청년 근로자와 중소 협력업체 직원들에게 높은 정착 장벽이 된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속 가능하려면 일자리뿐만 아니라 이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감당 가능한 주거 인프라 안착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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