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조 투자한 전용 공장인데…” 현대차가 발칵 뒤집힌 이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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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하이브리드 전략
도요타 하이브리드 전략 / 출처 : Toyota US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모두가 전기차 올인을 외칠 때 하이브리드를 놓지 않던 도요타의 다중 경로 전략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과 겨울철 주행거리 저하로 전기차 피로감을 느낀 패밀리카 소비자들이 다시 하이브리드 SUV로 발길을 돌리는 추세이다.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와 내연기관을 동시에 쥐고 가는 투트랙 전략을 더욱 강화하면서, 시장의 주도권은 다시 효율성 싸움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거인의 뚝심은 전기차 시대로의 빠른 전환을 확신하고 대규모 자원을 선제 투입했던 현대자동차에 상당한 전략적 압박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거인의 뚝심이 전면에 내세운 하이브리드 장벽과 현대차의 계산법

도요타 하이브리드 전략
도요타 하이브리드 전략 / 출처 : Toyota US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만 24조 원을 투자하고 미국 조지아주 전동화 공장에 수십억 달러를 묶어두는 등 배수의 진을 쳤다.

반면 도요타는 강력한 하이브리드 체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8년까지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생산을 전체의 60% 수준인 670만 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에 가장 뼈아픈 대목은 미래를 위해 전기차에 거액을 쏟아부었으나, 당장 회사의 곳간을 채워주는 효자 상품은 하이브리드라는 현실이다.

최근 글로벌 판매 실적에서도 전기차가 약 27만 대 판가름 날 때 하이브리드는 무려 2.3배 웃도는 63만 대 이상 팔려나가며 시장의 진짜 수요를 증명했다.

도요타 하이브리드 전략
도요타 하이브리드 전략 / 출처 : Toyota US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도요타가 원가 경쟁력과 두터운 신뢰도를 앞세워 하이브리드 공세를 강화할수록, 현대차가 짊어져야 할 상품 전략과 수익성 방어의 무게는 무거워진다.

여기에 북미 시장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여파로 전동화 전환 속도 자체가 둔화하면서 거대 공장의 투자금을 조기 회수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비록 하이브리드와 제네시스 라인업이 버티고 있어 당장의 생존을 위협받는 것은 아니지만, 인센티브 상승 등으로 인한 영업이익 압박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도요타가 다져놓은 견고한 투트랙 장벽은 현대차에 전기차 투자 회수 지연이라는 부담과 하이브리드 전면 대응이라는 이중 과제를 안겼다.

전면 수정되는 전동화 노선과 패밀리 SUV 시장의 미래

도요타 하이브리드 전략
도요타 하이브리드 전략 / 출처 : Toyota USA(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에 따라 현대차 역시 순수 전기차 중심의 계획을 전면 수정하여 미국 조지아 공장을 하이브리드 혼합 생산 체제로 긴급 전환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동시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18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오는 2027년에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인 EREV까지 투입하며 방어선을 촘촘히 다지는 중이다.

도요타가 쏘아 올린 투트랙 전략의 강화는 결론적으로 현대차를 전기차 고도화와 하이브리드 사수라는 피로도 높은 양면 전쟁으로 몰아넣은 셈이다.

결국 두 거인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 속에서 패밀리 SUV 소비자들은 유행보다 일상의 이동 방식에 맞춘 가장 냉정한 지출 계산서를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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