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충전에 340km… 완충 시 810km 주행거리로 테슬라·BMW 압도
구글 AI ‘제미나이’ 최초 탑재… 사람처럼 대화하며 차량 제어
7인승 옵션 가능성… 한국 출시 땐 GV70·iX3와 치열한 삼파전 예고

볼보가 오는 21일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차세대 중형 전기 SUV ‘EX60’의 핵심 스펙을 공개했다.
테슬라 모델 Y와 BMW iX3,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이 선점하고 있는 프리미엄 중형 전기차 시장에 ‘게임 체인저’의 등판을 예고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EX60은 볼보의 전동화 전략을 완성할 핵심 모델로, 압도적인 주행거리와 혁신적인 AI 기술을 무기로 경쟁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주행거리 ‘미친 스펙’… 테슬라도 한 수 접었다
가장 주목할 점은 단연 주행거리다. 볼보에 따르면 EX60은 완충 시 최대 81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이는 경쟁 모델인 BMW의 차세대 iX3(805km)와 대등하며,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나 벤츠 EQC 등 기존 강자들을 가볍게 넘어서는 수치다.
충전 효율성도 대폭 개선됐다.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단 10분 충전으로 34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한다.
휴게소에서 잠시 머무는 시간만으로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볼보는 여기에 배터리 ’10년 보증’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트렁크에 이거 들어가?”… 말 통하는 첫 번째 AI 볼보
EX60은 볼보 역사상 최초로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Gemini)’를 탑재해 차량 제어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기존의 단순 명령어 인식 수준을 넘어, 운전자와 자연어 대화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방금 산 짐이 트렁크에 들어갈까?”라고 물으면, AI가 트렁크 제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을 내놓는다.
“주말 여행 코스를 추천해 줘”와 같은 복합적인 질문에도 경로와 정보를 브리핑해준다. 물리 버튼이나 터치 조작 없이 대화만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음성 우선(Voice-first)’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 오면 GV70·iX3와 진검승부… 7인승이 ‘히든카드’
한국 시장에 출시될 경우, EX60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및 BMW iX3와 직접적인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티저 이미지에서 포착된 ‘3열 시트’가 판도를 흔들 변수로 꼽힌다. 경쟁 차종이 대부분 5인승인 만큼, EX60이 중형급 차체에 7인승 옵션을 내놓으면 패밀리 SUV 수요를 크게 흡수할 수 있다.

예상 가격은 글로벌 기준 약 6만 달러 후반에서 7만 달러 초반(한화 약 8천만 원~9천만 원대)으로 점쳐진다. 압도적인 스펙과 편의성을 앞세운 EX60이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패권을 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