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해협의 긴장감이 군사적 대치를 넘어 거친 입씨름으로 번지며 폭발 직전의 위태로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대만은 철저히 자국 영토라는 쐐기를 박자 대만 정부가 이를 국제법상 억지 주장이라며 강하게 맞받아쳤다.
지난 8일 중국과 대만 외교 수장이 공식 석상에서 주고받은 날 선 공방은 단순한 기싸움을 완전히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로 한 치도 물러설 생각 없이 이미 말의 단계에서부터 아슬아슬한 정면충돌을 불사하고 있는 형국이다.
국제법 앞세운 대만과 역사 내세운 중국의 팽팽한 대립

갈등의 도화선은 중국 정부의 노골적인 통일 압박 발언에서 불을 뿜었다.
중국 측은 대만이 예로부터 중국의 영토였으며 향후에도 독립적인 국가가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매섭게 경고했다.
여기에 맞서 대만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과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을 확고한 법적 근거로 내세웠다.
대만의 주권은 항상 독립적이었으며 오직 이천삼백만 대만 국민만이 스스로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다는 강경한 논리다.

이는 사실상 대만을 완전한 독립국으로 규정하는 선언이자 중국의 통일 불가역 논리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풀이된다.
단순한 말싸움인가 치밀한 군사 도발 명분 쌓기인가
외교가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양안이 타협이라는 선택지를 완전히 지워버린 채 충돌 프레임으로 직진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주권 전쟁이 회의장 안에서만 맴돌지 않을 것이라는 짙은 불안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거친 공방이 끝나고 나면 중국이 대만을 향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한층 더 맹렬하게 끌어올릴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진단했다.

대만을 겨냥한 노골적인 해상 봉쇄나 대규모 실탄 군사 훈련을 정당화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적 명분 쌓기 작업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그동안 대만 주변 상공과 방공식별구역 등에서 무력 시위를 전개하며 위협의 수위를 꾸준히 높여왔다.
충돌선 선명해진 대만해협, 남은 것은 군사적 긴장감뿐
결국 양측의 주장은 단 하나의 교차점도 찾지 못한 채 극단적인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중국이 통일 대업이라는 국가적 핵심 이익을 포기할 리 만무하고 대만 역시 오랜 기간 지켜온 민주적 가치와 독립적 지위를 결코 양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측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자신들만의 확고한 명분을 쥐고 있어 대만해협의 무력 충돌 위험성은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해진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화와 타협이 완전히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은 폭발 직전의 군사적 긴장감뿐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말 단계에서부터 이미 서로의 레드라인을 거침없이 넘어버린 양안 관계가 과연 어떤 파국으로 치달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히려 대만해협에서의 중국군 활동이 줄었다는데 기자는 무슨 생각이지? 일부러 불안 조장하는 심리가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