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더하자 “3천만 원대로 뚝”…날벼락 맞은 국산 전기차 업계

볼보 소형 SUV ‘EX30’ 보조금 확정
모든 혜택 적용 시 3천만 원 후반대
프리미엄 전기차 다운 뛰어난 성능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선보인 볼보의 소형 SUV ‘EX30’의 정부 보조금이 확정됐다.

EV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 EX30의 국고보조금은 247만 원으로 지자체 보조금과 각종 혜택을 더하면 3천만 원 후반대로 구매가 가능해지면서, 기존 국산 전기차 시장에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파격적인 가격대의 프리미엄 전기차 등장

볼보자동차의 EX30은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설계된 소형 SUV다. 코어와 울트라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각각 4,755만 원, 5,183만 원이다.

이는 사전계약 당시보다 각각 190만 원, 333만 원이 인하된 금액으로, 여기에 국고보조금 247만 원을 더하면 가격은 더욱 저렴해진다.

지자체별 보조금은 지역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전남 영광군의 경우 국고보조금을 포함해 총 566만 원의 가장 높은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에 따라, EX30 코어 트림은 4,189만 원, 울트라 트림은 4,617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반면 서울시는 지자체 보조금이 21만 원으로, 총 268만 원의 상대적으로 낮은 혜택이 제공된다.

강화된 구매 혜택으로 3천만 원대 진입 가능

2025년도 전기차 보조금 제도는 특별 지원 대상에 대한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다자녀 가구, 차상위 계층, 청년 최초 구매자의 경우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3천만 원 후반대 구매가 가능하다. 이는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를 국산차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라 다양한 추가 혜택도 제공된다. 충전기 설치 지원이나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이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인 구매 부담을 더욱 낮출 수 있다.

다만,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 예산은 한정되어 있어 조기 소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구매를 계획하는 소비자들은 신속한 신청이 필요하다.

차급을 뛰어넘는 프리미엄 사양과 성능

EX30은 작은 차체 크기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사양과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 전장 4,233mm, 전폭 1,836mm의 컴팩트한 크기지만,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해 섀시에 고강도 강철을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여기에, 272마력의 전기모터는 0-100km/h 가속을 5.3초 만에 달성하며, 66kWh 배터리로 상온에서 351km, 저온에서 302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주행 안전 및 편의 사양도 충실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파일럿 어시스트,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울트라 트림에는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서라운드 뷰,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추가된다.

또한, 135kW 급속충전 시 배터리 10-80% 충전이 28분 만에 가능하며, 5년 무상 5G 무선통신과 차세대 티맵 인포테인먼트도 제공된다.

전국 규모의 체험 마케팅 전개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EX30의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전국 9개 주요 백화점 및 쇼핑몰에 팝업스토어를 운영 중이며, 소비자들이 직접 차량을 체험하고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물 차량 전시와 함께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기차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