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 1위
주행 이질감 없는 독일 품질
3887만원대부터 구매 가능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SUV ‘ID.4’가 전기차 시장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돌풍을 일으키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ID.4는 2022년 첫 출시 당시 2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고, 지난해에는 2,613대가 판매되며 유럽 브랜드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 1분기에도 784대가 판매되어 유럽 브랜드 전기차 중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대다수 수입 전기차가 급격한 판매 감소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질감 없는 주행 감각과 도심 최적화 성능

ID.4가 캐즘 속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었던 핵심 요인은 구매자들의 입소문이다. 실제 구매 고객들이 호평하는 이질감 없는 주행 감각과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성능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특히 여러 전기차들이 회생제동으로 인한 주행 이질감과 멀미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반면, ID.4는 독일 엔지니어링으로 완성된 부드럽고 탄탄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ID.4 구매자들이 손꼽는 큰 장점 중 하나는 10.2m에 불과한 최소 회전반경이다. 이는 경차 수준으로, 좁은 도로에서 유턴하거나 협소한 골목길을 통과할 때도 부담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전장 4,585mm, 휠베이스 2,765mm의 여유로운 차체 크기와 공간을 지녔음에도 누구나 운전하기 쉬운 구성으로 매력을 더한다.
또한 다른 수입 전기차가 대부분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ID.4는 안전성이 입증된 국산 배터리를 탑재해 차량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ID.4는 2022년 국내 유수의 시상식에서 ‘올해의 전기차’ 2관왕에 오르는 등 뛰어난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업그레이드된 2025년형과 가격 경쟁력

올해 초 출시된 2025년형 ID.4는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55.6㎏·m로 각각 40%, 75% 향상된 신규 드라이브 트레인을 탑재해 성능과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에 따라 제로백 6.7초, 최고속도 180km/h,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기준 424km를 인증받았으며 효율 개선을 통해 175kW 급속 충전 시 10-80% 충전은 28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여기에 12.9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음성 인식 보이스 어시스턴트, 배터리 히터 기능 등도 추가되는 등 편의성도 대폭 개선됐다.

특히 가격은 Pro Lite 5,299만원, Pro 5,999만원으로 기존보다 9만원 인상에 그쳐 사실상 동결됐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422만원이 책정돼 수입차 중 유일하게 400만원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기준 모든 혜택 적용 시 Pro Lite는 3,887만원대, Pro는 4,461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자녀가 둘이 있는 가정은 추가로 1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이전보다 뛰어난 상품성으로 돌아온 2025년형 ID.4를 통해 올해 한국 시장에서 전동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 ID.4는 출시 이후 올해 3월까지 국내 누적 5,666대가 판매되며, 폭스바겐의 전동화를 이끄는 핵심 전략 모델이다.
특히 캐즘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세였던 지난해에도 ‘ID.4’는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며,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