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옵션질 이제 그만”…제네시스 깡통 값에 ‘풀옵션’ 누리는 SUV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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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안마 시트는 수백만 원”… 폭스바겐, ‘기본 탑재’ 승부수
전장 5.2m GLS급 덩치, 가격은 GV80급? ‘가성비 파괴자’ 예고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대안 급부상… “1,000km 주행, 기름값 걱정 끝”
폭스바겐
ID. Era 9X / 출처 : SAIC-VW

“제네시스 GV80 깡통 가격이 6,900만 원인데, 쓸만한 옵션 좀 넣으면 1억이 훌쩍 넘습니다. 그런데 폭스바겐이 이 옵션을 다 넣고도 더 싼 차를 내놓는다고요?”

국산차 소비자들의 오랜 불만인 이른바 ‘옵션질(옵션 끼워팔기)’에 경종을 울릴 차가 등장했다.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을 위해 칼을 갈고 만든 초대형 SUV ‘ID. Era 9X’다.

이 차는 단순히 덩치만 큰 게 아니라, 현대차와 제네시스에서는 값비싼 패키지를 추가해야만 누릴 수 있는 고급 사양들을 기본기처럼 탑재해 국산차의 ‘안방’을 위협하고 있다.

“안마 시트가 옵션? 우린 기본입니다”

ID. Era 9X가 가장 무섭게 파고드는 지점은 바로 ‘옵션 구성’이다.

폭스바겐
ID. Era 9X / 출처 : SAIC-VW

제네시스 GV80나 현대 팰리세이드의 경우, 소비자가 선호하는 ‘에르고 모션 시트(안마 기능)’나 ‘2열 통풍 시트’, ‘고스트 도어 클로징’ 등을 넣으려면 ‘컨비니언스 패키지’나 ‘컴포트 패키지’ 등 수백만 원짜리 옵션을 줄줄이 선택해야 한다.

흔히 말하는 “옵션 넣다 보니 차 값이 소형차 한 대만큼 비싸졌다”는 불만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ID. Era 9X는 중국 ‘리 오토 L9’에 맞서기 위해 나온 모델이다. 냉장고·안마 시트·천장 스크린이 기본인 시장인 만큼, 폭스바겐도 이를 기본 사양이거나 낮은 트림부터 적용할 가능성이 크다.

“옵션질 없이 쾌적하게 탄다”는 점은 국산차에 지친 아빠들에게 강력한 소구 포인트다.

팰리세이드보다 크고 GV80보다 고급스럽다

ID. Era 9X
ID. Era 9X / 출처 : SAIC-VW

체급 차이는 더 잔인하다. ID. Era 9X의 전장은 5,207mm다. 이는 국산 대형 SUV의 양대 산맥인 제네시스 GV80(4,940mm)와 팰리세이드(4,995mm)를 어린아이처럼 보이게 만든다.

GV80가 ‘럭셔리’를 표방하지만 3열 공간이 협소해 실질적인 5인승에 가깝다면, ID. Era 9X는 벤츠 GLS나 BMW X7급의 덩치로 3열까지 넉넉한 진정한 ‘6인승 VIP 라운지’를 제공한다.

팰리세이드가 ‘공간’은 넓지만 내장재나 승차감에서 대중차의 한계를 보이는 것과 달리, 이 차는 럭셔리 소재와 독립 시트로 도배해 두 국산차의 아쉬운 점을 모두 해결한 ‘상위 호환’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비 걱정?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보다 한 수 위”

유지비 싸움에서도 폭스바겐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현대차가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차세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도 연비가 개선되겠지만, ID. Era 9X의 ‘EREV(주행거리 연장형)’ 시스템 앞에서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이다.

폭스바겐
ID. Era 9X / 출처 : SAIC-VW

ID. Era 9X는 기름을 한 방울도 안 쓰고 배터리로만 무려 340km(CLTC 기준)를 달린다. 시내 주행은 전기차처럼 하고, 장거리는 엔진으로 발전해 1,000km를 쉬지 않고 달리는 방식이다.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타면 기름값 감당 안 되고, 하이브리드는 차 값이 너무 비싸다”고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전기차의 정숙성과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동시에 주는 이 차는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결국 관건은 ‘출시 여부’와 ‘최종 가격’이다. 만약 이 차가 예상대로 제네시스 GV80 중하위 트림 가격대(7~8천만 원 선)에 ‘풀옵션’ 구성으로 등장한다면, 국산 대형 SUV 시장은 그야말로 초토화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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