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골프 국내 공개
디자인·편의 사양 대폭 개선
가격 4007만 원부터, GTI 6월 출시

“연비 17.3km/ℓ? 디젤이라도 이 정도면 꽤 괜찮네”
폭스바겐코리아가 14일, 상품성을 높인 신형 골프를 선보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골프는 8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버전으로, 디자인 변화는 미묘하지만 확실하다.
빛나는 로고·대형 디스플레이… 한층 세련된 신형 골프
전면부에는 브랜드 최초로 빛나는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를 적용했고,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디자인을 새롭게 다듬어 세련된 인상을 준다.
내부 역시 큰 변화가 이뤄졌다. 기존보다 커진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인터페이스를 직관적으로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기본 사양으로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1열 열선 시트, 30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도 제공된다.
신형 골프는 프리미엄(4007만 원)과 프레스티지(4396만 원)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특히 프레스티지 트림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선루프,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 3존 공조 시스템 등으로 더욱 고급스러운 실내를 자랑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강화했다. 앞차와의 거리를 조정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기능, 사이드 어시스트는 물론 장거리 운전의 피로를 줄이는 트래블 어시스트도 기본 탑재됐다.
연비 17.3km/ℓ, 친환경 기술까지… 신형 골프의 핵심 경쟁력

파워트레인은 2.0리터 디젤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낸다.
연비는 복합 기준 17.3km/ℓ로 우수한 효율성을 자랑하며, 두 개의 SCR 촉매를 적용한 ‘트윈도징’ 기술로 엄격한 유로 6d 배출가스 기준도 충족했다.
폭스바겐은 신형 골프 출시를 기념해 등록비 200만 원 지원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최소 3800만 원대부터 시작해 2025년형 쏘나타 풀옵션이랑 비슷한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6월 고성능 모델 골프 GTI까지 추가 투입되며, 폭스바겐의 ‘실용적 프리미엄’ 가치를 앞세운 신형 골프가 국내 해치백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