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대에 610km 주행?”… 예상 못 한 신차 등장에 ‘반응 후끈’

토요타 bZ3X, 출시와 동시에 폭발적 반응
최대 610km 주행, 첨단 보조 시스템 탑재
전기차 시장서 토요타 존재감 커질까?

토요타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기 SUV ‘bZ3X’를 공개했다. 특히 판매 시작과 동시에 1시간 만에 1만 대 이상의 계약이 체결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개발된 만큼 현지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크다.

토요타 bZ3X, RAV4급 크기에 610km 주행

bZ3X는 토요타의 차세대 콤팩트 전기 SUV로, 1회 충전 시 최대 61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장 4600mm, 전폭 1875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2765mm로, 기존 ‘라브4’와 비슷한 크기를 갖췄다.

트림에 따라 50kWh~67.9kW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되며, 전륜구동 방식의 싱글 모터로 최고출력 224마력을 발휘한다.

가격은 10만9800위안(약 21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중국 내 로컬 브랜드 전기차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토요타가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사전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1만 대 이상의 계약이 성사된 것은 이러한 전략이 주효했음을 보여준다.

bZ3X는 11개의 카메라, 12개의 초음파 레이더, 1개의 라이다(LiDAR)를 갖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했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AGX 오린 X(Drive AGX Orin X)’ 칩셋을 적용해 정밀한 주행 보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지원한다.

날렵한 디자인·공기역학 설계… 실용성까지 잡았다

실내에는 8.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야마하의 11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분할형 센터콘솔 등이 탑재됐다.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었으며, 전체적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살렸다.

외관 디자인은 토요타의 최신 전기차 스타일을 반영했다. 날렵한 주간주행등과 리어램프가 특징이며, 공기역학적 설계를 통해 주행 효율성을 높였다. 콤팩트 SUV임에도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확보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토요타는 bZ3X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현지 브랜드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bZ3X가 얼마나 존재감을 발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