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으로 만들어진 F-5
라이선스 생산을 거쳐 KF-5 도입
노후화 문제로 조종사 목숨 위협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양산 1호기가 출고되며 전 국민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군의 다른 전투기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KF-21의 전력화에 맞춰 퇴역하게 될 KF-5도 재조명되고 있으며 KF-5는 우리 군이 미국제 전투기를 라이선스 생산하며 전력화한 기체였다.
2급 동맹국을 위해 개발된 전투기

미국이 개발한 F-5는 2급 동맹국을 지원하기 위해 대량 생산된 경량급 전투기였다. 당시 미국은 나토 등 1급 동맹국에겐 최신형 기체를 판매했으나 한국이나 대만처럼 2급 동맹국을 지원할 저가형 전투기가 필요했고 그렇게 만들어진 기체가 F-5였다.
이러한 이유로 F-5의 초기형 모델은 레이더조차 장착되지 않았으며 고가의 항전 장비가 빠진 F-5는 생산 단가와 기체 유지 비용이 매우 저렴했다.
또한 개량형인 F-5E부터는 레이더가 탑재되어 소련의 MiG-21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기도 했으며 저렴한 전투기가 절실했던 한국과 대만 등은 F-5를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대만은 모든 F-5 계열을 합쳐 400대 이상을 도입했으며 한국도 도합 300대 이상의 F-5를 도입하여 대만 다음으로 F-5를 많이 도입한 나라가 되기도 했다.
라이선스 생산으로 탄생한 KF-5

한국은 1980년대 들어 F-5의 라이선스 생산을 시도했다. 이른바 제공호라는 이름으로 생산된 KF-5는 1980년대 중반까지 도합 60대 이상이 생산되었으며 일부 방산 전문가들은 모든 부품을 국산화했다는 점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사업이라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F-5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저가형 전투기로 개발된 만큼 1980년대에는 이미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고 있었던 기체였으며 이를 무리하게 추가 비용까지 지불하면서 라이선스 생산할 필요는 없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또한 일각에선 KF-5를 생산하는 데 주력하면서 F-16 도입이 늦어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KF-5 라이선스 생산이 공군 전력 증강을 10년이나 후퇴시켰다는 씁쓸한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노후화 문제로 인한 잦은 사고

이처럼 아주 오랜 세월 한국 공군과 역사를 함께 했던 F-5도 노후화 문제를 피할 수는 없었다. 이에 한국은 2023년까지 F-5E와 F-5F 등을 모두 퇴역시켰으나 라이선스 생산한 KF-5는 아직 퇴역하지 못했다.
문제는 KF-5로 인해 우리 공군의 조종사들의 적지 않은 위협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2022년에는 화성에서 KF-5가 기체 결함으로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하는 등 노후화된 전투기는 안전상으로 매우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다행히 한국은 KF-21의 양산 1호기를 출고함으로써 신형 전투기 전력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KF-21의 전력화에 맞춰 KF-5는 모두 퇴역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