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bz 스몰 크로스오버’ 공개
야리스 크로스보다도 작은 사이즈
최상의 전비가 목표인 컴팩트 SUV
토요타는 지난 2021년 12월 ‘배터리 EV 전략 발표회’에서 16종의 전기차(EV)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중에서도 브랜드의 전기차 라인업을 상징하는 bZ 시리즈에서, 이미 양산화된 bZ4X와 중국 출시 모델 bZ3에 이어 bZ 스몰 크로스오버가 주목받고 있다.
bZ 스몰 크로스오버, 토요타의 초소형 전기 SUV
bZ 스몰 크로스오버는 유럽 및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한 모델로, 당시 발표에서 토요타의 전 사장 토요타 아키오는 “작아도 쾌적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전기차”라며 이 모델을 소개했다.
5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예상되는 이 차량은, 현재 토요타의 가장 작은 SUV인 야리스 크로스보다도 더 컴팩트한 사이즈로 설계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토요타의 초소형 모델 아이고(Aygo)가 엔트리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 아이고의 최신 모델인 아이고 X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적용해 bZ 스몰 크로스오버와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bZ 스몰 크로스오버가 아이고 X의 전기차 버전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효율적인 전기 소비를 목표로 개발
bZ 스몰 크로스오버는 작은 차체로 인해 대용량 배터리 장착은 어렵겠지만, 토요타는 이 모델의 에너지 소비량을 1km당 125Wh로 낮추어 컴팩트 SUV 클래스에서 최상의 전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실생활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주행 거리와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한다면, 일상 생활에 적합한 전기차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bZ 시리즈의 명칭인 ‘bZ’는 ‘Beyond Zero’에서 비롯된 것으로, “제로를 넘어서는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토요타의 목표를 담고 있다.
모델명 마지막 숫자는 차체 크기를, 알파벳은 차체 타입을 나타내기 때문에, 이 새로운 bZ 스몰 크로스오버는 ‘bZ1X’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전기차 시장은 대형 SUV나 경차 중심으로 양극화되어 있어, 이러한 초소형 전기 크로스오버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