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신형 로드스터 출시 예고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 최대 996km
최고속도 약 404km/h 목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2017년 발표된 적 있는 2세대 테슬라 로드스터에 대해 새로운 약속을 제시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될 이 모델은 96.56km/h 가속에 약 1초가 소요되는 인상적인 기술적 성능을 목표로 한다.
로터스 엘리스 기반 ‘1세대 테슬라 로드스터’
2008년 출시된 1세대 테슬라 로드스터는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의 엘리스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다. 여기에는 테슬라만의 독창적인 EV 파워 트레인이 탑재됐다.
1세대 로드스터는 한 번 충전으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었으며 최고 속도는 209km/h에 달했다.
로터스 차체를 사용해 후륜 구동으로 제작된 이 차량은 내연기관 스포츠카와 비교해 뛰어난 가속력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출시 가격은 약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260만원)였다.
2세대 로드스터, 2025년 양산 시작
테슬라의 신형 로드스터 출시는 첫 공개된 2017년 11월 당시 2020년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의 이유를 들어 2023년 하반기로 연기된 바 있다.
최근 일론 머스트의 발언에 따르면 본격적인 양산은 내년에 시작된다.
2020년 공개된 2세대 로드스터 컨셉은 이전 세대와 달리 2개의 시트를 갖춘 4인승 타르가 스타일로 탈착 가능한 유리 지붕이 특징이다. 이는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평가받았다.
공개 당시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가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1.9초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404km/h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200kWh 배터리팩을 탑재해 완전 충전 시 최대 996km의 주행 거리를 달성할 수 있으며 3개의 전기 모터를 통해 최대 1022kg.m의 토크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스페이스 X 로켓 추진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2세대 테슬라 로드스터는 2025년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프로토타입 대비 크게 재설계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는 이 차량 프레젠테이션이 “신제품 발표 역사상 가장 야심찬 쇼”가 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고가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