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다 넣어도 기아보다 싸다”…기름 냄새만 맡고 달리는 SUV 신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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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터 윌더니스 / 출처 : 스바루

캠핑과 차박 열풍 속에서 ‘오프로더 감성’을 뽐내던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이 최대 약점이던 유지비 한계를 극복하며 진화하고 있다.

아웃도어 특화 모델의 대명사인 스바루 포레스터 윌더니스가 하이브리드(HEV) 심장을 달고 새롭게 출격하면서, 기아 스포티지 등 도심형 중심의 한국산 하이브리드 SUV가 주도하던 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주유소 찾을 일 없는 581마일 항속거리

스바루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포레스터 윌더니스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모델 대비 연비를 25% 개선함과 동시에, 1회 주유 시 주행거리를 35%나 끌어올린 것이 핵심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캠핑족의 짐을 가득 싣고도 장거리를 달릴 수 있는 압도적인 롱레인지 주행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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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터 윌더니스 / 출처 : 스바루

현지 발표와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신형 포레스터 하이브리드는 한 번 주유로 최대 581마일(약 935km)을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연비 위주로 세팅된 경쟁 차종인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통상적인 주행 가능 거리(약 520마일 안팎)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깊은 숲속이나 오지 캠핑장 등 주유 인프라가 부족한 곳을 잦은 주유 없이 거뜬히 왕복할 수 있는 강력한 강점이다.

9.3인치 지상고와 상시 사륜구동의 험로 주파력

포레스터 윌더니스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대비 가장 확실한 체급 차이를 보여주는 영역은 아웃도어 환경에 최적화된 하드웨어 설계다.

스포티지 등 일반적인 도심형 SUV의 최저 지상고가 8.3인치(약 21cm) 수준인 반면, 포레스터 윌더니스는 험로 주파를 위해 지상고를 9.3인치(약 23.6cm)까지 껑충 높여 바위나 거친 진흙길에서의 하부 손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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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터 윌더니스 / 출처 : 스바루

더불어 스포티지가 전륜구동을 기반으로 상황에 따라 동력을 나누는 옵션형 사륜구동을 채택하는 것과 달리, 스바루는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월등한 접지력을 발휘하는 좌우 대칭형 상시 사륜구동(Symmetrical AWD) 시스템과 험로 전용 타이어를 아예 기본으로 탑재한다.

가벼운 비포장도로를 넘어서는 진짜 오프로드 환경에서의 탈출 능력은 도심형 SUV와 궤를 달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대 450만 원 싼 5,700만 원대 가성비

실질적인 구매 가격 측면에서도 스바루의 승부수는 날카롭다. 미국 시장 기준, 북미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최상위 트림(SX Prestige AWD) 가격은 약 3만 9,000달러에서 4만 1,000달러(환율 1,510원 기준 약 5,889만~6,191만 원) 선까지 치솟는다.

반면, 하드코어 오프로드 장비를 기본으로 두른 포레스터 윌더니스 하이브리드는 약 3만 8,000달러(약 5,738만 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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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수치만 비교해도 스바루가 기아 스포티지 최상위 트림보다 최소 151만 원에서 최대 453만 원가량 더 저렴한 수준이다.

사륜구동 옵션을 추가하거나 하부 보호판, 오프로드용 서스펜션 등을 별도로 튜닝하는 애프터마켓 비용까지 고려하면, 출고 상태 그대로 완벽한 레저용 차량을 소유할 수 있는 포레스터의 가격 경쟁력이 오히려 스포티지의 상위 트림을 압도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유지비의 경제성과 오프로더의 야성미를 5,000만 원대 중후반 가격에 동시에 충족한 윌더니스 하이브리드의 등장이 획일화된 도심형 SUV 수요를 아웃도어 시장으로 강하게 끌어들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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