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주도의 전 국민 창업 프로젝트가 접수 초기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문을 연 ‘모두의 창업’ 플랫폼은 개설 나흘 만에 누적 접속자 수 22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까지 접수된 창업 지원서만 3600건에 달해 일상 속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려는 열기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오는 5월 15일까지 아이디어 모집이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참여자 수는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홍보 영상에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유명 인사들이 잇따라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단숨에 끌어올린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한다.
여기에 주무 부처 장관이 직접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여러 차례 점검을 거치며 이용자 편의성을 대폭 끌어올린 것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500억 펀드 가동…아이디어에서 투자까지 전주기 지원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순한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실제 사업화와 투자까지 책임지는 전주기 사다리 구축에 있다.
전체 참여자 중 창업 인재 5000명을 1차로 선발한 뒤, 이 중 최종 100인에게는 집중적인 자금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총 500억 원 규모로 조성된 ‘창업열풍펀드’가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특히 우수 참여자로 선정될 경우 최대 10억 원의 창업 자금을 직접 지원받을 수 있어 초기 창업자들의 자금 조달 장벽을 대폭 낮췄다는 평가다.
관할 부처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추경)에 관련 사업비 1550억 원을 반영하며 지속 가능한 벤처 생태계 활성화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창업 잠재력에 투자하는 혁신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이는 이유다.
AI부터 로컬까지…생활 밀착형 해법 쏟아져

접수된 제안서들을 살펴보면 정보통신(IT) 기술과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결합한 실생활 밀착형 아이디어들이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생활 보호 기능을 한층 강화한 ‘인공지능(AI) 돌봄 레이더’나 반려견 행동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는 ‘피지컬 AI 케어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농어촌 폐교를 관광 자원이나 일자리 창출 모델로 전환하자는 로컬 기반 아이디어도 눈길을 끈다.
이는 전문 기술자가 아닌 일반 국민들도 본인의 생활 반경 안에서 체감한 문제를 얼마든지 혁신적인 사업 모델로 구체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국민 참여형 창업 생태계가 안착하려면, 실제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는 현장 밀착형 후속 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