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도 넓은데 연비까지”…’2천만 원대’ 내려온 하이브리드 SUV “가성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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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대기난 속 ‘합리 소비’…쏘하 중고로 몰린다
2900~4500만으로 ‘반값’…2020년식 32% 거래 집중
취등록세·오일 이슈 주의…제원·ECU 업데이트 꼭 확인
쏘렌토 하이브리드 중고
쏘렌토 하이브리드 중고 / 출처 : 기아

신차 출고 대기난과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합리적 소비’가 자동차 시장의 화두로 떠올랐다.

그 중심에 한때 ‘귀하신 몸’으로 불리던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MQ4)가 있다. 출시 초기 계약 후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했던 이 모델이, 이제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성비 끝판왕’으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신차 6천이던 쏘하, 3년 만에 ‘반값 체감’… 2,917만~4,500만 원

현대인증중고차 하이랩(Hi-LAB) 데이터에 따르면, 2020~2023년식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주행거리 3만km 무사고 기준 2,917만 원에서 4,500만 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상위 트림 신차 출고가가 6,000만 원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하면, 3년여 만에 가격 거품이 빠지며 실구매가가 절반 수준으로 매력적인 조정을 거친 셈이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중고
쏘렌토 하이브리드 중고 / 출처 : 기아

가장 인기 있는 연식은 2020년식 초기 모델이다. 최근 6개월간 전체 거래의 약 31.9%가 집중됐는데, 이는 가격 접근성은 좋아졌음에도 차량의 본질적인 성능은 신차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1.6리터 터보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발휘하는 230마력의 출력과 15.3km/L라는 준수한 연비는 고유가 시대에 여전히 강력한 소구점이다.

주행거리에 따른 가격 방어력도 상당하다. 1만km 미만의 신차급 매물은 2,950만 원대, 10만km를 넘긴 과주행 차량도 2,300만 원대 이상을 유지하며 쏘렌토의 브랜드 가치를 증명한다.

주 구매층은 40대(25.5%)와 30대(22.8%) 남성이 주를 이루며, 4,810mm의 전장과 넉넉한 3열 실내 공간 덕분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아빠들의 패밀리카’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취등록세 감면, 다 되는 건 아냐” 2020년식 일부 ‘연비 기준’ 함정

쏘렌토 하이브리드 중고
쏘렌토 하이브리드 중고 / 출처 : 기아

다만 중고 거래 시 꼼꼼한 확인은 필수다. 2020년식 일부 모델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연비 기준 미달로 취등록세 감면이 불가할 수 있어 제원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엔진오일 증가 이슈와 관련한 ECU 업데이트 이력을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기약 없는 신차 대기 대신 검증된 경제성을 즉시 누릴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다.

넓은 공간과 연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SUV를 찾는다면 지금이 바로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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