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라이언 07 DM-i 출시
차량용 드론 시스템 탑재
3천만 원대 저렴한 가격

중국 자동차 제조사 BYD가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씨라이언 07 DM-i’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씨라이언 07 DM-i는 쏘렌토와 유사한 차체 크기에 첨단 기술과 편의 사양을 갖추고도 3천만 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어 국내 소비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모델이다.
150km 전기주행에 469마력 고성능 모델까지

씨라이언 07 DM-i는 BYD의 최신 5세대 DM 하이브리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본 모델은 1.5리터 터보 엔진(최대 115kW)과 200kW 전기 모터가 조합됐다.
특히 순수 전기 모드로 150km 주행이 가능하며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도 리터당 21.2km의 연비를 기록해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고성능 DM-p 모델은 후륜에 150kW 전기 모터를 추가한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시스템 출력 350kW(469마력)에 제로백 4.7초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고성능 DM-p 모델의 경우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135km로, 일상적인 출퇴근이나 도심 주행은 전기차처럼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주행 질감을 책임지는 섀시 시스템은 BYD의 지능형 차체 제어 시스템 ‘DiSus-C’로 노면 상태에 따라 실시간으로 서스펜션 강성을 조절해 승차감과 핸들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80mm, 전폭 1,920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820mm로 기아 쏘렌토와 유사한 수준이며 중대형 SUV로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해 패밀리카로도 적합하다.
세계 최초 차량용 드론 시스템 등 첨단 기술 장착

외관 디자인은 BYD 특유의 조형미를 기반으로 완성됐으며 전면부는 E자형 LED 헤드램프를 라이트 스트립으로 연결하고, 블랙과 실버 트림이 조화를 이룬 범퍼 디자인으로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측면에는 부드러운 곡선형 캐릭터 라인과 투톤 알로이 휠, 독특한 형태의 D필러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후면부는 풀와이드 라이트 바를 중심으로 간결하면서도 대비를 살린 트림 요소로 마무리됐다.
실내는 ‘빙하 세계’ 테마를 바탕으로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6인치 회전형 터치스크린이 통합됐으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는 BYD의 DiLink 100과 AI 음성 제어 기능이 탑재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기능은 DJI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차량용 드론 시스템 ‘Lingyuan BYD 인텔리전트 드론’으로 차량 내 앱을 통해 드론 이륙, 추적 비행, 자동 귀환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용 접이식 착륙 패드를 통해 차량과 드론의 완벽한 통합을 실현했의며 공중과 지상의 이중 촬영, 지능형 충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주행 보조 기능으로는 DiPilot 100과 DiPilot 300 두 가지 버전이 제공되며, 고속도로와 도심 내비게이션 주행, 신호등 인식, 장애물 회피, 자동 주차 등 첨단 기능을 지원한다.

실내 편의 사양으로는 냉난방이 가능한 미니 냉장고와 앞뒤 좌석의 열선 및 통풍 기능, 전동식 다리 받침대, 앞좌석 마사지 기능이 모두 기본 탑재돼 탑승자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안전 사양으로는 고강도 차체 구조,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 시스템, 10개의 에어백, IPB 지능형 제동 시스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360도 고화질 파노라마 뷰가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됐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임에도 3천만 원대 가격

한편 현재 씨라이언 07 DM-i는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해 향후 동남아시아, 유럽, 호주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며 BYD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만큼 한국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기본형 ‘150 파일럿 에디션’ 16만9800위안(한화 약 3290만원), ‘150 파일럿 플러스 에디션’ 17만9800위안(한화 약 3480만원), 최고급 ‘135 퍼포먼스 레이더 에디션’ 20만5800위안(한화 약 399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기아의 쏘렌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에도 출시된다면 중형 SUV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