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0만원 할인으로 부담 줄여
환율·원자재 상승으로 전 차종 인상
2024년형 재고는 기존 가격 유지

벤츠코리아가 지난 1일 전 차종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E클래스에 대해서는 강화된 프로모션을 통해 가격 인상 체감을 최소화하고 있다.
딜러사 관계자에 따르면 E클래스는 트림과 구매 방법에 따라 최대 1000만원의 할인이 제공되어, 판매 가격이 오르기 전 지난달과 유사한 수준으로 실구매 가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벤츠 전 차종 가격 인상, E클래스 최대 230만원 올라

벤츠코리아는 유로 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국내외 물류비 증가 등의 이유로 지난 1일부터 전 차종 가격을 인상했다. 유로 환율은 지난해 12월 1470원 수준에서 현재 1592원으로 크게 올랐다.
벤츠코리아의 주력 모델인 E클래스는 트림에 따라 가격이 최대 230만원 인상됐다. E200 아방가르드는 7500만원(+120만원),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9150만원(+160만원), AMG 라인 9560만원(+180만원),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1억2560만원(+230만원)이다.
C클래스의 경우 C200 아방가르드 6280만원(+120만원), AMG 라인 6590만원(+130만원)이며, GLC는 시작 가격이 기존 7840만원에서 8030만원으로 190만원 올랐다.

최고급 라인업인 마이바흐는 최대 870만원까지 인상됐다. 다만 2024년형 재고 차량은 가격이 동결되어 기존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E클래스 프로모션 강화로 가격 인상 부담 완화

가격은 인상됐지만 E클래스의 4월 프로모션이 강화되어 소비자들의 가격 인상 체감은 최소화될 전망이다.
E200 아방가르드의 경우 현금 구매 시 1000만원, 벤츠 파이낸스 이용 시 900만원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어 실질적으로는 650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또한 E30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최대 700만원 할인을, E300 4MATIC AMG 라인은 최대 500만원 할인으로 익스클루시브 대비 할인율은 다소 낮으며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의 프로모션은 최대 300만원이다.

특히 일부 딜러사에서는 E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2024년형 재고 차량 구매 시 최대 1000만원 할인을 제공하고 있어, 고급 트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 업계 가격 인상 움직임 확산

한편 벤츠뿐만 아니라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MW코리아는 이달 중 가격 인상을 발표할 예정이며, 지난달 입항 모델부터 가격을 소폭 올렸다.
또한 이달 중에는 차종에 따라 추가로 100~300만원 상승이 예고되어 있으며 BMW의 주요 모델인 3시리즈와 5시리즈는 프로모션이 축소되고, 재구매 할인 등이 1.5%로 낮아질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수입차 업계의 가격 인상은 유로화 환율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으로,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