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급인데 “가격이 말도 안 돼”…아반떼보다 싼 가격에 나오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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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M7 DMH / 출처 : 로위

상하이자동차 산하 로위 브랜드가 내놓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M7 DMH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700만 원대라는 경차 수준의 시작 가격표를 달고 준대형급 크기와 2,000km가 넘는 복합 주행거리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운 이 차량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예비 구매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격표 뜯어보니 벌어지는 격차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가격이다.

제네시스 G80 할인
그랜저 / 출처 : 현대차

M7 DMH의 중국 현지 시작 가격은 8만 5,800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7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력 하이브리드 세단들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세제 혜택을 적용한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기본 트림 시작 가격이 약 4,291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그랜저 한 대 살 예산으로 M7 DMH 두 대 이상을 구매할 수 있다는 단순 계산이 나온다.

단순히 저렴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쏘나타
쏘나타 / 출처 : 현대차

전장 4,940mm의 차체는 현대차 쏘나타보다 길고 그랜저에 근접하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여기에 화웨이의 통합 운영체제와 퀄컴 스냅드래곤 8155 칩셋을 탑재해, 차량 내부를 최신 태블릿 PC처럼 매끄럽게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사양까지 기본으로 챙겼다.

연비 34km/L에 숨겨진 인증의 비밀

제원표상 효율성 수치도 압도적으로 보인다.

19.7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로만 약 160km를 달릴 수 있어 근거리 출퇴근 시 연료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그랜저
M7 DMH / 출처 : 로위

연료와 배터리를 모두 가득 채운 상태에서의 복합 주행거리는 무려 2,050km에 달하며, 연료 효율은 리터당 34.3km를 기록했다고 제조사 측은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차량 교체나 하이브리드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이 경이로운 숫자 이면에 숨겨진 기준을 반드시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해당 수치들은 모두 중국 자체 측정 방식인 CLTC를 기준으로 작성되었다.

CLTC 인증 제도는 정속 주행 비중이 높고 테스트 환경이 비교적 관대한 편에 속한다.

그랜저
M7 DMH / 출처 : 로위

따라서 가혹한 주행 조건과 다양한 도로 환경을 엄격하게 반영하는 글로벌 WLTP 기준이나 한국 환경부 인증을 거칠 경우, 제원상 주행거리와 연비는 통상 20에서 30퍼센트가량 대폭 삭감된다.

만약 이 차량이 국내 도로에 들어온다면 실제 연비는 20km/L대 중후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이유다.

실구매를 가로막는 현실적 장벽

파격적인 제원과 가격표에도 불구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기에는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큰 장벽은 사후 관리 시스템과 인프라다. 로위 브랜드는 아직 한국 시장에 공식 판매망과 서비스 센터를 구축한 이력이 전무하다.

그랜저
M7 DMH / 출처 : 로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배터리 등 고가의 핵심 부품에 대한 보증 수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초기 구매 비용을 아끼려다 훗날 막대한 정비비 청구서를 받아들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여기에 국내 정식 수입 시 부과되는 각종 관세와 안전 인증 비용, 그리고 딜러사 마진이 더해지면 현지 가격인 1,700만 원이 국내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브랜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3년 뒤 차량을 되팔 때 잔존 가치가 급락하는 중고차 감가율 역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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