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시스, 전기 밴 3종 공개
450km 주행, 20분 급속 충전
2026년 생산, 르노 딜러망 판매
“450km에 20분 충전? 국산 전기 밴은 언제쯤…”, “나중에 나올 스타리아 전기밴이랑 붙으면 누가 이길까?”
르노 그룹과 볼보 그룹, 그리고 해운사 CMA CGM이 손잡고 설립한 플렉시스 모빌리티(Flexis Mobility)가 새로운 전기 배송 밴 3종을 공개했다.
도심 물류 혁신, 전기 밴이 답이다
도심 물류 혁신을 목표로 개발된 이 전기 밴들은 하나의 전동 스케이트보드 플랫폼과 전자 아키텍처를 공유하며, 실용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내부는 목적에 맞게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고, 낮은 바닥 설계로 짐을 싣고 내리기 편리하게 했다.
세 모델은 최대 45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20분 이내에 80% 충전할 수 있다. 또한 배달 기사들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운전석 위치를 최적화하고, 장시간 운전에도 무릎 부담이 덜 가도록 설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스텝인(Step-in) 모델은 ‘미디엄 밴’ 크기로, 앞좌석 양쪽 문이 슬라이딩 방식으로 열리며, 후면에는 유럽 시장 최초로 ‘셔터 도어’를 적용했다.
덕분에 운전석과 화물칸을 쉽게 오갈 수 있으며, 내부 높이가 1,900mm(약 74.8인치)에 달해 차량 안에서도 직립 이동이 가능하다.
2026년 생산, 르노 딜러망 통해 판매 예정
카고 밴은 도심 ‘라스트 마일’ 배송에 최적화된 모델로, 컨버터블 박스를 적용할 수 있으며 냉장 기능 추가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전도어 방식을 채택했고, 운전석 공간을 낮춰 접근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패널 밴은 세 모델 중 가장 범용성이 높으며, 탁월한 기동성과 1,900mm 실내 높이를 갖췄다. 플렉시스는 기존 상용 전기 밴의 단점을 보완한 다목적 설계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모델은 2026년부터 프랑스 상두빌(Sandouville)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플렉시스 브랜드뿐만 아니라 르노 딜러망을 통해서도 판매될 계획이다.
이미 프로토타입 20대가 제작되어 2023년 3월부터 총 9,000시간 이상 테스트 주행을 거쳤으며, 프랑스·독일·영국의 주요 물류 업체들로부터 10건의 구매 의향서(LOI)를 확보한 상태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이지만, 도입 시 현대차 스타리아 카고 전기차와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상용 전기 밴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플렉시스 모빌리티의 행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