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웃음꽃 피었다”…갖고 싶던 SUV, ‘GV70 가격’ 빠지자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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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Q8 e-트론, 생산 종료 후 초대형 할인
플래그십 전기 SUV가 9천만 원대로 내려와 주목
재고 정리의 반전 카드, 시장 반응 변화 촉발
Q8 e-트론 할인
Q8 e-트론 할인 / 출처 : 아우디

제네시스 GV70 한 대 값이 할인으로 사라졌다는 소식이 자동차 시장을 흔들고 있다. 아우디의 전기 플래그십 SUV Q8 e-트론이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들어가면서, 가격표가 완전히 새 얼굴을 갖게 됐다.

국산 프리미엄 브랜드를 겨냥하던 수입 전기 SUV가 어느새 중형급 내연기관 모델과 견줄 수준까지 내려온 셈이다. 전기차 선택지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자연히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기대 아래 묻힌 존재감… 경쟁 격화 속 생산 종료로 이어진 여정

Q8 e-트론은 아우디가 초기에 내세웠던 전기차의 상징 같은 모델이다. 2019년 첫 등장 당시에는 ‘e-트론’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브랜드의 방향을 보여주려는 의지가 담겨 있었다.

이후 부분 변경을 거치며 Q8이라는 이름을 더했는데, 내연기관 Q8과 거의 닮은 모습과 주행 감각을 공유해 익숙함을 무기로 삼았다.

Q8 e-트론 할인
Q8 e-트론 할인 / 출처 : 아우디

그 안에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부터 뱅앤올룹슨 사운드, 에어 서스펜션까지 플래그십 SUV에 기대되는 편의 장비가 흔들림 없이 담겨 있다.

그렇지만 시장의 반응은 기대만큼 이어지지 않았다. 전기차 전환 속도가 브랜드마다 달라진 데다 경쟁 모델들이 빠르게 늘면서 Q8 e-트론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졌다. 결국 올해 초 생산이 멈췄고, 지금은 남겨진 재고만 판매되는 상황이다.

재고 판매가 부른 초대형 할인… Q8 e-트론 가격 지형이 뒤집혔다

바로 이 지점에서 ‘파격 할인’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재고 정리를 위해 실제 구매가는 기존 가격과 전혀 다른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본 모델인 55 콰트로는 최대 3천만 원대 초반까지 내려가며 8천만 원대에 접근했고, 상위 트림은 9천만 원대 초반까지 문턱이 낮아졌다.

Q8 e-트론 할인
Q8 e-트론 할인 / 출처 : 아우디

특히 눈길을 잡아끄는 모델은 고성능 버전인 SQ8 e-트론이다. 출고가 1억 5천만 원대였던 이 차량은 금융 프로그램 이용 시 약 5천4백만 원이 할인된다.

중형 SUV 한 대 값에 가까운 금액이 빠지며 실제 구매가는 9천만 원대 후반으로 내려간다. 전기 플래그십 SUV가 내연기관 대형 SUV 가격대에 들어온 셈이다.

이번 할인은 모든 소비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조건은 아니며, 금융 상품과 딜러별 세부 기준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재고라는 한계 속에서 맞이한 할인 공세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소비자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전기차 시장의 흐름이 또 어떻게 달라질지 향후 추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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