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공식 출시
타이칸에 이은 두 번째 전기 모델
최대 639마력, 주행거리 474km

포르쉐코리아가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20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전기 모델인 마칸 일렉트릭은 ‘마칸’, ‘마칸 4’, ‘마칸 4S’, ‘마칸 터보’ 등 4개 라인업으로 출시되며, 최대 639마력의 강력한 성능과 함께 포르쉐 특유의 스포츠카 감성을 담아냈다.
전통과 혁신이 만난 디자인과 공기역학

마칸 일렉트릭은 포르쉐 고유의 디자인 DNA를 유지하면서도 첨단 공기역학 기술을 접목해 0.25의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했으며, 날카롭게 다듬어진 차체 비율은 스포티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여기에,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PAA) 시스템을 통해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 프런트 에어 인테이크의 액티브 쿨링 플랩, 밀폐형 차체 하부 커버 등으로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또한, 헤드라이트 모듈 아래 에어 커튼과 낮아진 프런트 엔드, 후면 디퓨저 디자인은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유선형 바디라인을 구현했다.
최첨단 전동화 기술의 집약체

마칸 일렉트릭은 포르쉐가 새롭게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체 하부에 탑재된 10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800V 아키텍처를 채용해 최대 270kW의 DC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약 21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모델별 성능도 인상적이다. 최상위 모델인 마칸 터보는 런치 컨트롤 작동 시 639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과 115.2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3초, 최고속도는 260km/h에 이른다.

또한, 마칸 4S는 516마력, 마칸 4는 408마력, 마칸 기본 모델은 360마력을 발휘하며, 주행거리는 모델에 따라 429~474km를 확보했다.
포르쉐 특유의 드라이빙 다이내믹과 정교한 조향감각도 그대로 계승했다. 사륜 구동 모델은 두 개의 전기 모터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며, 전자제어식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는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보다 약 5배 빠른 반응속도를 자랑한다.

여기에, 후륜 전기 모터에는 고효율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 카바이드를 적용한 펄스 인버터(PWR)를 탑재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첨단 디지털로 무장한 실내공간

실내는 전동화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2열 시트 뒤 트렁크 용량을 최대 540L까지 확보했다. 운전석과 조수석은 최대 28mm 낮아진 시트 포지션으로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했으며, 2열 시트도 15mm 낮아져 레그룸이 개선됐다.
또한, 블랙 패널이 강조된 콕핏은 포르쉐의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최신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각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대 3개의 대형 스크린 구성이다. 12.6인치 디스플레이와 커브드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10.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업계 최초로 조수석 전용 10.9인치 스크린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전방 10m 앞에 87인치 크기의 정보를 투사해 직관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신형 마칸 일렉트릭의 판매 가격은 기본 마칸 모델이 9,910만원부터 시작되며, 마칸 4는 1억 590만원, 마칸 4S는 1억 1,440만원, 최상위 모델인 마칸 터보는 1억 3,850만원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