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감성 귀환한 911
541마력 하이브리드 적용
3억2600만원 한정 판매

포르쉐가 브랜드의 헤리티지 디자인 전략을 반영한 세 번째 한정판 모델 ‘911 스피릿 70(911 Spirit 70)’을 2025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했다.
911 스피릿 70은 1970~80년대 초반의 레이싱 감성과 현대 기술을 접목한 특별한 컨버터블 모델로 포르쉐의 역사적 디자인 요소와 최신 기술의 조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차량이다.
현대 기술에 70년대 감성을 담은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911 스피릿 70은 현행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새롭게 개발된 3.6리터 박서 엔진에 일렉트릭 터보차저와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총 541마력, 최대 토크 62.2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외관은 특별히 개발된 올리브 네오 컬러를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그레이 골드 컬러의 브론자이트 휠과 블랙 루프, 실크 글로스 블랙 데코 스트라이프가 클래식하면서도 독창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보닛 위에 적용된 세 개의 블랙 데코 스트라이프는 1970년대 세이프티 스티커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이는 당시 스포츠카 운전자들이 고속도로나 서킷 주행 시 후방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했던 디자인 요소다.
헤리티지 디테일로 가득한 독특한 디자인 요소

911 스피릿 70은 1963년 역사적인 크레스트를 복각한 보닛 엠블럼, 프런트 펜더의 골드 컬러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 배지, 트렁크 리드의 포르쉐 헤리티지 배지 등 포르쉐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디테일이 숨어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헤리티지 배지는 1950년대에 주행 거리 10만 km를 달성했을 때 수여되었던 포르쉐 356의 배지를 연상시킨다.
실내의 하이라이트는 블랙과 올리브 네오 컬러의 아이코닉한 파샤(Pasha) 패턴이다. 이 그래픽 디자인은 휘날리는 체커기를 연상시키며, 다양한 크기의 직사각형이 정교하게 배열되어 동적인 느낌을 준다.

또한 기존 모델의 자카드 벨루어 대신 플로킹 처리된 원단이 적용되어 스포티한 감성과 향상된 촉감, 장거리 주행 시 뛰어난 편안함을 제공한다.
여기에 파샤 패턴은 18방향 스포츠 시트 플러스의 중앙 패널, 도어 미러, 글러브 박스 내부까지 적용되며, 시트 등받이의 데코 인레이와 대시보드 트림 역시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더불어 디지털 계기판은 고해상 12.65인치 디스플레이에 아날로그 스타일의 화이트 포인터와 그린 컬러 숫자를 적용해 클래식 포르쉐 모델을 연상케 한다.

알렉산더 파비그 포르쉐AG 개인화 및 클래식 부문 총괄 사장은 “앞선 두 모델이 과거의 라이프스타일을 되살려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세 번째 한정판 모델도 전 세계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70~80년대 초반의 레이싱 감성과 현대 기술을 접목한 ‘911 스피릿 70’은 전 세계 1,500대 한정으로 생산되며, 국내 출시 가격은 3억26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