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하이브리드? 고민 끝”… 원하는 거 다 있는 푸조 신차 ‘이 정도일 줄이야’

프렌치 감성과 첨단 기술의 조화
전기차부터 디젤까지, 4가지 파워트레인
국내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승 행사도 진행

푸조 역사상 최초로 전면부에 조명이 적용된 엠블럼이 장착됐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사자 로고는 브랜드의 새로운 출발을 상징한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가 유럽 C세그먼트의 핵심 모델인 308의 신형 모델을 공개하며, 전동화 시대에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빛나는 사자 엠블럼, 푸조의 새로운 얼굴

최근 공개된 신형 308과 왜건 모델 308 SW는 전면부 디자인에서 가장 큰 변화를 보인다. 세 갈래 LED 클로 주간주행등은 푸조만의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렬하게 표현한다.

그릴과 헤드램프를 잇는 조명 디자인과 공기역학을 고려한 범퍼 설계가 조화를 이루며, 기능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만족시켰다.

후면에는 블랙 하이그로시 패널과 LED 램프가 적용돼 세련된 인상을 준다. 308 SW는 길게 뻗은 루프라인을 통해 왜건 특유의 실루엣을 완성했다.

전동화 시대를 겨냥한 4가지 파워트레인

신형 308은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디젤 등 총 4가지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

전기차 모델 E-308은 115kW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56마력을 발휘한다. 58.4kWh 배터리로 최대 45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100kW 급속 충전 시 32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된다.

PHEV 모델은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해 195마력의 성능을 내며, 17.2kWh 배터리로 최대 85km까지 전기 주행이 가능하다.

1.2L 하이브리드는 145마력의 출력을 제공하며, 도심 주행에서 전기 구동의 활용도를 높였다. 1.5L 블루HDi 디젤 모델은 130마력을 낸다.

운전자 중심 i-콕핏과 프리미엄 편의사양

실내는 푸조 특유의 i-콕핏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 10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터치스크린이 운전자 중심으로 배치됐으며, i-토글 버튼으로 주요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AGR 인증 시트에는 마사지 및 히팅 기능이 적용됐고, 포칼(Focal) 오디오 시스템이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308 SW는 기본 598리터, 최대 1,487리터까지 확장 가능한 적재 공간을 제공하며, 40:20:40 분할 폴딩 시트와 전동식 테일게이트로 실용성을 높였다.

무선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USB-C 포트, 원격 제어, 무선 업데이트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기술도 빠짐없이 탑재됐다.

친환경 가치 실현과 국내 시장 전략

푸조는 신형 308 제작에 친환경 소재를 적극 활용했으며, 차량 중량의 약 31%를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로 구성했다. 범퍼와 대시보드에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헴프섬유를 적용하고, 강판과 알루미늄에도 재활용 자재를 사용했다.

국내에서는 현재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모델이 판매 중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9월 30일까지 전국 푸조 전시장에서 시승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전기 모터가 기어박스에 통합된 구조로, 도심 주행 시간의 약 절반을 전기 모드로 소화할 수 있다. 월 30만 원대 유예 할부 프로그램과 함께, 2종 저공해차 인증에 따른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형 308과 308 SW는 프랑스 뮐루즈 공장에서 생산되며, 유럽 시장 사전 계약은 2025년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