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과 확 달라진 디자인
820km 주행거리 확보
중국 전기차 공세 거세져

중국 전기차의 해외 시장 공략이 더욱 가속화되는 상황 속에서 이번에는 샤오펑이 새로워진 P7 출시를 알렸다.
올해 11월에 출시를 앞둔 샤오펑 P7은 CLTC 기준 800km 이상의 주행거리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카급 디자인으로 완전 변신

샤오펑은 현재 완전히 새로워진 전기 세단 P7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말 공개 예정인 P7은 고성능 슈퍼카를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대거 반영됐으며, 더욱 각진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날렵한 쿠페 스타일의 실루엣과 숨겨진 도어 핸들, 프레임리스 윈도우,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했다.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은 람보르기니 스타일의 시저 도어가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지만 전 트림에 기본 사용으로 적용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차량 크기도 상당하다. 길이 5,017mm, 너비 1,970mm, 높이 1,427mm에 휠베이스 3,008mm로 전작보다 더 길고 넓어졌지만 차체는 약간 낮아져 더욱 스포티한 모습을 갖췄다.
820km 주행거리와 AI 자율주행 기술 탑재

성능 면에서도 놀라운 개선이 이뤄졌다. 파워트레인은 싱글 모터 후륜 구동과 듀얼 모터 사륜 구동 두 가지로 나뉜다.
후륜 구동 모델은 270kW 모터를 탑재하고, 74.9kWh와 92.2kWh 두 가지 배터리 팩을 제공한다. 배터리 구성에 따라 CLTC 주행거리는 625km에서 820km까지 다양하다. 듀얼 모터 구성은 167kW 전륜 모터와 270kW 후륜 모터를 결합하였다.

또한 기술 면에서도 큰 진전이 있다. 새로운 P7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샤오펑 자체 개발 튜링 AI 칩을 탑재한 점이다. 이 칩은 순수 시각 기반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구현하며, 도시와 고속도로에서 내비게이션 가이드 파일럿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테슬라의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에 대응하는 샤오펑만의 기술이다.
실내는 샤오펑의 새로운 플랫 바텀 다기능 스티어링 휠과 대형 플로팅 중앙 디스플레이, 듀얼 무선 휴대폰 충전기, 스포티한 일체형 버킷 시트 등이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자아낸다.
한국 진출 준비하는 샤오펑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샤오펑의 한국 진출 가능성이다. 현재 샤오펑은 CI에 대한 국내 상표권을 취득한 데 이어 한국 시장에서 판매를 담당할 총판 모집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YD에 이어 지커, 장안자동차, 샤오미 등 주요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잇따라 한국 진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에서 샤오펑도 합류한 셈이다.
만약 샤오펑이 신형 P7을 들고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가격과 주행거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펑 P7은 CLTC 기준으로 8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보유하였는데 이는 같은 기준으로 700km 내외의 주행거리를 보유한 테슬라 모델3, 현대 아이오닉6보다 100km 이상 더 멀리 갈 수 있는 성능이다.
여기에 P7은 약 20만 위안, 한화 3800만 원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어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