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70만대 팔린 車 “파격 결단 내렸다”…모조리 바꾼 모습에 ‘시끌’

차량 외관부터 다 뜯어고쳐
세계 최고의 공기역학 성능
1회 충전에 480km 이상 주행
nissan leaf teaser revealed (2)
신형 리프 / 출처 : 닛산

글로벌 누적 판매 70만 대를 자랑하는 전기차가 완전히 뒤바뀐 모습으로 돌아온다.

닛산의 대표적인 전기차 리프는 총 주행거리 약 280억km라는 놀라운 기록을 자랑하는 차량이다. 그런 리프가 해치백에서 크로스오버로 외형마저 모조리 바꾸고 돌아오자 벌써부터 전 세계의 자동차 마니아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닛산은 보유 중인 르노 지분을 매각하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흔들리는 기업을 살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과연 신형 리프가 경영난으로 흔들리는 닛산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치백에서 크로스오버로, 완전히 달라진 모습

닛산 리프
구형 리프 / 출처 : 연합뉴스

6월 18일 신형 리프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닛산이 공개한 신형 리프 티저 영상은 자동차 업계에 충격을 던졌다. 기존의 친숙한 해치백 디자인을 과감히 버리고 패스트백 스타일의 크로스오버로 완전히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리프는 르노와 닛산이 공동 개발한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CMF-EV 플랫폼을 활용한 신형 리프는 평평한 바닥과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탑승자들의 편의성을 더욱 확보하였다.

여기에 신형 리프는 성능 면에서 사륜구동 옵션 없이 싱글 모터로 운영되며 최대 214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Nissan Full Change New Leaf unveils (4)
신형 리프 / 출처 : 닛산

또한 신형 리프는 EPA를 기준으로 완충 시 주행거리는 482km 이상이 될 전망이며, 브랜드 최초로 NACS 충전 포트를 갖춰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40분의 충전만으로도 200km를 주행할 수 있어 충전 문제로 전기차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 성능 달성

nissan leaf teaser revealed (4)
신형 리프 / 출처 : 닛산

신형 리프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이다. 신형 리프는 공기저항계수 측정 결과 유럽에서 0.25, 미국과 일본에서 0.26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능은 공기 흐름에 맞춰 조절되는 액티브 그릴 셔터, 플러시 도어 핸들, 최적화된 휠 디자인 등 정교한 공력 설계의 결과물이다. 다만 미국과 유럽 등 지역별로 발생한 공기저항계수 차이는 휠과 사이드미러 디자인 등의 차이 때문이다.

닛산은 리프의 공기저항계수가 전 세계 양산 전기차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 자부하고 있다. 닛산 디자인 디렉터 노부타카 타세는 “이번 리프는 닛산 역사상 가장 공기역학적으로 뛰어난 양산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적인 기술력 그러나 한국에선 출시 불투명

닛산 리프
구형 리프 / 출처 : 연합뉴스

신형 리프는 주행 성능 향상을 위한 공기역학 이외에도 상당히 흥미로운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먼저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파노라마 루프를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이 루프는 전자 조광 기술과 적외선 반사 코팅을 사용해 물리적인 차양막 없이도 실내 광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버튼 하나로 루프의 투명도를 바꿔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여름철 직사광으로 인한 실내 온도 상승도 억제할 수 있다.

여기에 수랭식 배터리에는 새로운 열 회수 시스템이 적용돼 효율성이 한층 향상됐다. 멀티링크 리어 서스펜션 도입으로 주행 성능도 개선했으며, 이전 세대 대비 횡강성이 66% 증가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신형 리프를 한국에서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시장에 철수한 닛산이 재진출을 선언하지 않은 이상 신형 리프를 한국에서 만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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