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렌토 연식변경 모델 출시
안전·편의 옵션 추가해 상품력 강화
경쟁 모델 비교해 네티즌 반응 엇갈려
기아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가, 지난 2일 신형 ‘The 2025 쏘렌토’의 변경된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며 네티즌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전·편의 옵션 추가해 상품력 강화
신형 쏘렌토는 외관 디자인에서 큰 변화 없이 고급 안전 및 편의 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전 트림에 스티어링 휠 진동 경고와 선바이저 LED 조명이 기본 적용되었고, 스마트 파워테일게이트는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제공되는 등 차별화를 꾀했다.
또 기존에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던 기아 디지털 키 2, 터치타입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지문 인증 시스템 등 첨단 편의 사양을 시그니처 트림부터 기본 적용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산차 중에서 SUV 디자인은 역시 기아가 최고다”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는가 하면, “불필요한 옵션을 추가해 가격만 올렸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현대차의 신형 싼타페와 곧 출고를 앞둔 르노의 그랑 콜레오스와의 비교가 이어지며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SUV 판매량 1위’ 타이틀, 빼앗을 수 있을지 주목
지난달 27일 출시된 ‘2025 싼타페’를 먼저 살펴보면, 프레스티지 트림부터 현대 스마트센스를 기본 적용하고,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강화했다.
또 프레스티지 플러스 트림을 새로 도입해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의 고급 편의 사양을 제공하고 있다.
신형 싼타페의 가격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이 3,546만원부터 시작하며, 1.6리터 하이브리드 모델은 3,888만원부터 시작한다.
한편, 르노의 ‘그랑 콜레오스’는 4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모델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트림을 추가하며 쏘렌토와 싼타페와의 경쟁 구도를 확실히 다졌다.
특히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는 동급 최고 수준인 245마력의 최대 출력과 리터당 15.7km의 복합 연비를 자랑한다. 가격은 기본 모델이 3,495만원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3,777만원부터 시작된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중형 SUV 시장에서 상품성을 더욱 강화하면서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기아의 쏘렌토가 왕좌의 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