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신형 X3 전면 디자인 유출
공격적인 인상으로 ‘화난 비버’ 닮아

BMW 신형 ‘X3’의 전면 디자인이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을 통해 유출됐다. 기존보다 커지고 새로운 무늬가 적용된 키드니 그릴은 디자인으로 인해 혹평을 받고 있다.
신형 X3 디자인, 반응은 싸늘
신형 BMW X3의 전면 디자인은 크고 평면적이며 공격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온라인에서는 이를 “화난 비버”라고 표현하며 특유의 큰 콧구멍이 플래그십 모델인 스포츠 크로스오버 BMW XM에 비해 훨씬 더 크다고 평가했다.

콧구멍 안의 메쉬 디자인은 스웨덴 디자인 브랜드 프랙탈(Fractal)의 데스크탑 케이스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개선된 BMW “유닛”의 비스듬한 그물망은 X3에서 더욱 커지고 은색 코팅이 적용됐다.
BMW 신형 X3의 유출 이미지가 공개된 후 온라인 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이미지를 본 네티즌들은 “BMW 디자인은 죽었다”, “BMW와 이별을 고해야 할 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대부분 부정적인 표현을 했으며 일부는 구토하는 이모티콘을 사용한 것도 확인됐다. 이러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BMW의 새로운 디자인 전략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신차의 측면 디자인 역시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휠 아치에는 매우 크고 평면적인 돌출부가 있어 차량의 이미지를 무겁게 만든다. 도어 핸들은 공기역학을 향상시키기 위해 손가락 홈이 있는 평평한 형태로 변경됐다.
오는 6월 글로벌 공개
BMW 신형 ‘X3’는 개선된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차체 규격은 전장 4755mm, 전폭 1920mm, 전고 1676mm, 휠베이스는 2865mm이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디스플레이가 결합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2.0리터 4기통 엔진과 3.0리터 6기통 엔진 옵션이 제공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제작도 예정돼 있다.
또한 새롭게 개발된 어댑티브 서스펜션 옵션이 적용되고 향상된 안티 롤 바가 도입돼 우수한 승차감을 구현할 전망이다. M 퍼포먼스 트림의 명칭은 M50 xDrive로 변경된다.

신형 X3는 오는 6월 글로벌 공개가 예정돼 있다.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