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인도 기록한 F-35 전투기
군비 확장 기조 덕분에 판매량 급증
KF-21이 이겼다던 국내 언론과 괴리

미국의 유명 방산 기업 록히드 마틴이 지난해 총 191대의 F-35 전투기를 인도하며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142대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F-35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수출이 금지된 F-22를 제외하면 사실상 방산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전투기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 세계적 군비 확대에 따른 도입량 증가

F-35가 종전 최고 기록을 넘어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각국의 군비 경쟁 때문이다.
그동안 유럽 등의 자유 진영은 냉전 종식 이후 군축 기조를 유지해 왔으나 전쟁 발발로 인해 안보 불안이 커지면서 다시금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세계 각국은 자국의 공군 전력 강화를 위해 F-35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기존에 F-35를 도입했던 국가들도 속속 추가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일례로 일본은 기존의 F-35A 이외에도 추가로 F-35B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이탈리아와 덴마크도 추가 도입을 결정했으며 핀란드와 노르웨이, 벨기에, 폴란드 등도 순차적으로 F-35를 전력화하고 있다.
실전 성능 검증을 통한 역대급 수출 기록

F-35는 지난해 여러 번의 군사 작전을 통해 실전에서 성능을 입증했다. 국내외 군 전문가들은 이러한 실전 투입이 F-35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지 않은 기여를 했고, 또한 앞으로 더 많은 수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스라엘은 F-35를 앞세워 이란의 방공망을 제압했으며,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서도 B-2 폭격기를 호위한 전투기 중 하나가 F-35였다.
여기에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에 나토 소속의 F-35가 출동하기도 했으며 올해 초 미군의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에서도 미 해병대 소속의 F-35B가 방공망 제압 작전에 투입되기도 했다.
한국 언론과 실제 판매량 사이의 괴리감

이처럼 역대급 수출 기록을 달성한 F-35의 모습은 국내 언론과 포털 사이트의 보도와는 상당한 괴리감을 가진다. 현재 국내 포털 사이트의 상당수는 대부분의 나라가 F-35 도입을 포기하고 KF-21을 도입한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매체의 경우 4.5세대 전투기인 KF-21이 이미 5세대 전투기인 F-35보다 더 좋은 성능을 지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실제 수치로 입증된 것과 같이 F-35의 시장 점유율은 압도적이다.
여전히 다수의 나라는 F-35를 서둘러 구매하고 있으며 전투기 세대 분류 등에서도 F-35가 KF-21을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국내에선 F-35가 가진 시장 입지를 외면하고 단순히 KF-21이 잘될 것이란 희망 회로만을 돌리고 있다.
이 때문에 군 전문가들은 KF-21의 첫 수출을 원한다면 냉정히 방산 시장을 분석하고 합리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