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오래 탈 거면 ‘이 차’ 사세요”…정비사들이 뜯어보고 ‘엄지척’한 수입차

렉서스·토요타·혼다, 오래 타는 수입차 주목
단순한 구조와 검증된 설계로 잔고장 걱정 덜어
꾸준함과 신뢰로 한국 소비자 관심 점점 확대

렉서스와 토요타, 혼다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는 차”로 자주 거론된다.

흔히 외제차라 하면 수리비가 비싸고 잔고장이 많다는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이 브랜드들의 일부 모델은 정비사들 사이에서도 내구성 면에서 인정받고 있다.

“수입차도 오래 탈 수 있다” 신뢰성으로 입증된 브랜드들

특히 렉서스 ES300h는 세계적인 신뢰성 조사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하며, 장기간 보유해도 마음 편히 탈 수 있는 차로 꼽힌다.

전기모터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에 단순한 e-CVT 변속기를 적용해 고장 위험 요소가 적다. 여기에 한국에서는 엔진과 변속기를 포함한 주요 부품을 최대 10년·20만km까지 보증하는 프로그램이 제공돼 소비자의 불안을 크게 줄여준다.

토요타 역시 장수 모델의 강점을 보여준다. 캠리, RAV4, 프리우스 같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판매량 자체가 방대한 만큼 실제 운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은 이미 충분히 검증됐다.

무엇보다 토요타 하이브리드는 터보차저처럼 복잡한 구조를 배제하고, 전기모터와 엔진의 조합을 단순화한 설계로 고장 가능성을 줄였다. 부품 공급도 안정적이어서 혹시 문제가 생겨도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다.

혼다는 실용성을 앞세운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CR-V 하이브리드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럽 내구성 조사에서 같은 기술 기반의 소형 모델들이 최고 점수를 기록했듯, 이 차들 역시 장거리 주행과 도심 주행 모두에서 안정적인 내구성을 보여준다.

혼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구동 구조가 단순하고 소프트웨어 신뢰성이 높아 정비사들 사이에서도 “큰 탈 없는 차”라는 평이 많다.

꾸준함이 만든 신뢰, 한국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이유

결국 자동차가 잔고장이 없는 가장 큰 비결은 구조적 단순함과 검증된 설계다. 불필요하게 복잡한 부품이 적고, 오랜 시간 많은 운전자가 사용하면서 이미 문제점이 개선된 모델일수록 안정적이다.

여기에 부품 수급이 원활하고, 정비사가 익숙한 구조일수록 운전자는 불필요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이런 조건을 충족하는 렉서스, 토요타, 혼다의 일부 모델들은 수입차임에도 불구하고 국산차 못지않게 오랫동안 탈 수 있다는 믿음을 주고 있다.

화려한 성능과 첨단 기술보다 꾸준함과 신뢰를 앞세운 덕분이다. 앞으로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차”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