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3열 전기 SUV ‘그래비티’ 발표
최대 800마력 발휘, 테슬라와 경쟁
약 1억 3천만 원부터 시작
루시드 모터스가 두 번째 모델로 3열 전기 SUV ‘그래비티’를 발표했다.
이 신차는 럭셔리 세단 ‘루시드 에어’보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며, 최상위 트림 ‘그랜드 투어링(Grand Touring)’ 모델의 시작가는 에어보다 16,000달러(약 2천208만 원)저렴한 약 96,400달러(약 1억3천308만 원)로 예상된다.
그래비티의 사전 주문은 11월 7일부터 시작되며, 연말부터 고급 모델을 우선 생산할 계획이다.
리비안과 테슬라에 도전장, 800마력 그래비티
그래비티는 최대 800마력을 발휘하며, 충전 시 약 440마일의 주행 거리를 제공해 리비안 R1S나 테슬라 모델 X 등과 경쟁할 준비를 마쳤다.
기본 듀얼 모터에 전륜 구동이 적용됐으며, 향후 후륜 구동 모델도 고려 중이다. 2열과 3열 좌석을 제공해 6인승과 7인승으로 선택 가능하며, 넓은 실내는 접이식 시트로 충분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전면부에는 대형 프렁크가 자리해 수납공간이 넉넉하고, 34인치 곡선형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를 제공해 실내의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중간 트림 ‘투어링(Touring)’ 모델은 620마력을 발휘하며 약 81,400달러(약 1억1천237만 원)로 시작된다. 주행 거리는 짧을 가능성이 있으나 루시드는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후 480마력을 제공하는 ‘Pure’ 트림도 출시될 예정으로, 2025년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계획돼 있어 기다림이 필요할 전망이다. 최고 트림인 사파이어 모델은 최대 1,234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속 DC 충전, 15분 만에 200마일 충전
그래비티는 DC 고속 충전을 지원하며, 350kW 충전 연결로 15분 만에 약 200마일을 충전할 수 있다.
견인 능력은 최대 6,000파운드에 달하며, 캘리포니아에서의 프로토타입 테스트에서는 가속성과 승차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루시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옵션과 최신 기술을 그래비티에 적용해 가족 친화적인 SUV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에어 세단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비티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소비자들에게 한층 강화된 럭셔리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