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스 한정판 스포츠카 ‘340R’
내년 2월 8일까지 국내 전시
영국 경량 스포츠카 제조사 ‘로터스’가 전설적인 ‘340R’ 스포츠카를 국내에서 공개한다.
앨리스 S1 최종 버전, 로터스 340R
로터스코리아는 서울 도산대로에 위치한 플래그십 매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340대 한정 생산 및 판매된 ‘로터스 340R’을 전시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340R은 1998년 10월 버밍엄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콘셉트카로 로터스 엘리스(Elise) S1의 최종 버전이다.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생산된 엘리스 S1은 전 세계적으로 약 1만 2,000대가 판매됐다. 기본 모델은 불과 700kg이 안 되는 경량 로드스터이며 해당 플랫폼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 오펠, 복스홀 등에서 나온 경량 로드스터들과 공유됐다.
또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제작된 테슬라 로드스터의 기반으로도 사용됐다. 한편 이 기간은 자동차의 다양한 실험적 시도가 이루어지며 다채로운 퍼포먼스카가 등장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공차 중량 701kg로 역동적인 주행 선사
340R은 길이 3610mm, 폭 1655mm, 높이 1123mm의 소형 스포츠카로 ‘오픈카’ 엘리스S1을 트랙용으로 변형해 더욱 역동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휠하우스와 펜더가 없어 고전적이면서도 장난감 같은 느낌을 주지만 공차 중량이 701kg에 불과하고 휠베이스가 짧아 어떤 스포츠카보다도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1.8리터 ‘로버 K시리즈’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출력 179마력, 최대토크 17.5kgf.m을 발휘한다. 회전수는 최고 7800rpm을 달성한다.
또한 5단 수동변속기와 결합돼 최고 속도는 시속 214km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4초 만에 도달한다. 출시 당시 가격은 약 3만5000파운드(약 5800만원)였다.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 340R 전시
로터스코리아는 “340R이 설날 연휴 전인 2월 8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이후 상황에 따라 다른 클래식 로터스 모델로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내에 새롭게 오픈한 로터스 플래그십 전시장에는 브랜드 최신 CI를 아시아 지역 최초로 반영했다. 이러한 컨셉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전시장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도입됐다.
전시장 외벽에 적용된 초대형 로고를 통해 강남 수입차 거리 한복판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