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P7, 800km 주행 전기차 국내 진출 임박
슈퍼카 감성 디자인에 AI 자율주행 기술 장착
아이오닉6·테슬라 모델3와 정면 경쟁 예고

샤오펑의 신형 전기차 ‘P7’이 최근 모습을 드러내며, 국내 전기차와 비교하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양산형이라고? 컨셉이랑 똑같네”, “현대차보다 훨씬 낫다”는 반응이 이어지며,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8월 6일 중국 베이징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인 2세대 P7은 단순한 모델 개선을 넘어, 차체 디자인, 성능, 기술 전반에 걸친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 현지 기준 약 5천만 원대 중후반의 가격으로 책정된 이 차량은, 국내 출시 시 현대 아이오닉 6, 기아 EV6, 테슬라 모델 3 등과 정면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카 감성 입은 전기 세단, 실내는 한층 더 넓어졌다

이번 신형 P7은 ‘리틀 테슬라’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한층 확장된 차체와 리프트백 형태의 실용적인 구조, 최대 8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듀얼모터 기반의 고성능 시스템까지 내세운다.
특히 휠베이스만 3,008mm에 달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기존 세단형 전기차보다 넉넉한 적재공간까지 확보했다.
외관 역시 슈퍼카를 연상케 하는 시저도어와 미래지향적인 LED 디자인이 더해져,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 존재감을 갖췄다.
실내는 수평형 대시보드와 대형 디스플레이, 듀얼 무선 충전 시스템 등으로 하이테크 감성을 강조했다.

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튜링’ AI 칩이 탑재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와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어한다. 이 칩은 자율주행 플랫폼 ‘XNGP’의 핵심 기반으로, 향후 도심 자율주행 구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샤오펑, 한국 상륙 준비 끝냈다… 유통망 물색에 상표 등록까지
흥미로운 점은 샤오펑이 이미 한국 시장에 상표권을 출원하고 국내 유통 파트너를 물색 중이라는 점이다.
본격적인 국내 진출을 앞두고 사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며, 이번 2세대 P7이 그 선봉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는 샤오펑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이미 유럽 주요 국가에 진출한 바 있는 샤오펑은, 한국 시장에서도 유사한 전개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이 주목할 부분은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인프라다. 현대와 기아가 구축해놓은 탄탄한 서비스망과 브랜드 신뢰를 어떻게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기차 성능이나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단기간에 소비자 신뢰를 얻기 쉽지 않다. 특히 국내 보조금 정책, 인증 절차 등 현실적인 장벽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소비자들에겐 매력적인 새로운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기술력, 디자인, 가격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는 신형 P7이 과연 국내 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을지, 오는 8월 6일 공식 발표 이후 그 향방이 본격적으로 가늠될 전망이다. 새로운 가능성의 문이 활짝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