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공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
K-배터리 기술의 우수성 입증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가 신형 하이브리드 슈퍼스포츠카 ‘테메라리오’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지난 6일 서울에서 열린 테메라리오 국내 출시 행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선택 이유와 함께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을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테메라리오는 우라칸의 후속 모델로, 브랜드 최초의 완전한 하이브리드 라인업 구축을 완성하는 의미 있는 모델이다.
“고출력 위해 LG 배터리 선택”… 한국 배터리 업체 두 번째 선정

스테판 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테메라리오에 탑재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는) 용량과 스펙이 (슈퍼 스포츠카) 레부엘토와 동일한 고출력이 나오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공급사를 선택할 때는 국적을 따지기보단 사내에 명확하게 규정된 선별 과정에서 최고 점수를 얻은 곳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 차량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로는 우루스 SE에 배터리를 공급한 삼성SDI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배터리 기술의 우수성을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가 인정한 것이다.

윙켈만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여성 소비자와 젊은 소비자가 굉장히 많다는 것이 굉장히 특이한 부분”이라면서 “(한국에서) 모터스포츠 관련 기회를 늘릴 것이고 본사가 소비자, 딜러와 소통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테메라리오, 람보르기니의 완전한 하이브리드 라인업 완성

테메라리오는 람보르기니의 두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카로, 레부엘토, PHEV SUV 우루스 SE에 이르는 완전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윙켈만 회장은 “완전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한 최초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가 됐다”고 자부하면서 “한국 고객들에게 고성능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인 테메라리오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메라리오를 “기술과 스타일 면에서 모두 특별하고 혁신적인, 진정한 ‘푸오리클라쎄'(챔피언)”라고 표현하며,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인 ‘디레지오네 코르 타우리'(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해)의 중요한 성과를 다시 한번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테메라리오의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3.8kWh 배터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유닛으로 최대 회전수가 1만rpm에 달하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해 총 출력 920마력, 최대토크 74.4kgm의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불과 2.7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340km/h에 달한다.
첨단 기술과 디자인으로 무장한 슈퍼카의 미래

테메라리오의 외관은 람보르기니의 최신 디자인 언어와 플래그십 모델 레부엘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공기역학적 설계와 카본 파이버 등 고급 소재가 활용됐다.
실내에는 최대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치타’, ‘스트라다’, ‘스포츠’ 등 13가지 주행모드가 제공된다.
또한 람보르기니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하는 애드퍼스넘 프로그램으로 고객 취향에 맞는 개인화 서비스를 지원하며, 경량화 패키지인 알레게리타를 통해 공차 중량을 25kg까지 줄일 수 있다.

한편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배터리를 탑재함으로써 슈퍼카의 전동화에 한국 기술이 기여하는 의미 있는 사례를 만들어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으며,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의 전동화 과정에서 K-배터리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Lfp는 저차에 맞는 출력을 뽑아내질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