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스타리아? “이제 식상해”…파격적 신형 미니밴에 기대감 ‘듬뿍’

기아 오는 4월 영국서 ‘PV5’ 공개
배송, 승용, 물류 등 다양한 활용성
4분기부터 고객 인도 시작할 예정

기아가 오는 4월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되는 2025 상용차 전시회(Commercial Vehicle Show)에서 혁신적인 전기밴 ‘PV5’를 공개한다.

이 차량은 기존의 카니발과 스타리아가 보여주지 못했던 혁신적인 설계로, 기아의 차세대 전기차 전략을 이끌 핵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영국 현지에서는 배송, 승객 운송, 공공 서비스 등 다양한 활용성으로 인해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혁신적인 전기 전용 플랫폼으로 재탄생한 미래형 밴

기아는 2024년 CES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상용차 사업의 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PBV(Platform Beyond Vehicle)라는 이름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는 상용차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혁신적 기술과 방법론을 강조하는 기아의 새로운 상용차 명명 전략이다.

특히 영국 시장에서는 PBV를 ‘Professional Business Vans(프로페셔널 비즈니스 밴)’으로 재해석해, 상용차 산업에 맞는 친숙한 언어로 브랜드를 전개할 계획이다.

PV5는 전기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배송, 공공 서비스, 라이드헤일링 등 다양한 작업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PV5는 패널 밴, 섀시 캡, 승객용 모델 등 세 가지 형태로 제공되며, 특히 중형 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섀시 캡 형태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와 맞춤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심형 패밀리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PV5는 전장 4700mm, 전폭 1900mm, 휠베이스 3000mm의 크기로 중형 SUV 수준의 기동성을 확보했다. 이는 기존 카니발이나 스타리아보다 작은 크기로, 좁은 도심 환경과 협소한 주차 공간에서도 높은 활용도를 보장한다.

여기에 5인승, 6인승 등 다양한 시트 구성이 가능하며, 전기 전용 플랫폼의 장점을 살려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전기차 플랫폼의 특성을 살린 플랫 플로어 설계로 기존 내연기관 미니밴과 비교해 실내 거주성이 월등히 뛰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과 미래 기술의 집약체

PV5는 일반 승용 모델을 넘어 물류와 운송 업계의 니즈도 충족시킬 전망이다. 기본 모델인 카고 밴은 물론 냉장·냉동 탑차, 오픈베드 버전까지 다양한 형태로 출시될 계획이며, 기본 모델의 가격은 국내 기준 약 46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8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PV5-R 로보택시는 레벨 4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해 무인 운송과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전망이다.

특히 PV5의 모든 모델은 업계 최고 수준인 7년/10만 마일 보증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Geotab 파트너십과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를 지원하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로 차량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한편 기아는 올해 4분기부터 PV5의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상용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