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스파이샷 공개, 실내 일부도 포착
와이드 디스플레이, 신형 스티어링 휠 등 적용

2024년 하반기 글로벌 공개될 기아의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의 스파이샷이 해외에서 촬영됐다. 여기에는 실내 일부도 포함됐다.
타스만은 기아의 차세대 픽업트럭이며 보디 온 프레임 구조를 바탕으로 제작된다. 내년에는 순차적으로 국내와 호주 등에 출시된다.
기아 타스만, 호주에서 연간 2만 대 판매 목표
기아 타스만은 호주의 지형을 고려해 개발된 차량이다. 차명은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위치한 타스만 해에서 유래했다. 출시 후 호주에서 인기 있는 포드 레인저, 토요타 하이럭스, 이스즈 D-맥스 등과 경쟁하게 된다.

GM계열 홀덴과 포드가 호주에서 생산을 중단한 후 호주 픽업트럭 시장은 경쟁 차량 중심으로 재편됐다. 소형 픽업트럭(UTE) 홀덴 코모도어와 포드 펠콘이 단종되자 다른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경쟁 차량인 포드 레인저와 토요타 하이럭스는 호주 시장에서 각각 6만 3400대, 6만 1100대가 팔렸다.
기아의 첫 픽업트럭인 타스만은 연간 2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시장 진입인 만큼 경쟁 차량의 약 30% 수준 판매를 예상한 수치이다.
기아 호주의 상품기획 총괄 롤랜드 리베로는 “기아는 호주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브랜드”라며 “수년 간 호주 시장을 선도해온 경쟁자들이 있지만 그들의 일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 존재한다”고 말했다.

기아 최신 디자인 언어 적용된 정통 픽업트럭 스타일 구현
타스만은 주말에는 가족용 차량, 주중에는 업무용 차량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의미의 ‘에브리데이 픽업트럭’ 컨셉을 가지고 있다.
외관은 각진 실루엣을 통해 정통 픽업트럭 스타일이 구현된다. 수직 배치된 헤드램프를 포함해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도 적용된다. 후면부 범퍼에는 계단형 발판이 설치되며 최신 ADAS 시스템도 지원한다.

공개된 실내에서 디지털 계기판과 연결된 와이드 디스플레이, 새로운 스티어링 휠 등 기아의 최신 레이아웃이 확인된다.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센터터널은 다소 투박한 디자인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파워트레인은 2.2L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45kg.m를 제공한다. 3.5톤 견인 능력과 최소 1톤 이상 적재량, 최대 도강 깊이 800mm를 목표로 하며 향후 전기차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한편 기아 타스만의 북미 시장 출시 가능성은 낮다. 미국에서는 수입 트럭에 25%의 높은 관세가 부과되다 보니 가격 경쟁력이 낮아져 판매가 어렵다는 예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