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캠핑 맞춤 콘셉트카 공개
EV9 어드벤처·위켄더 선보여
주행 성능과 편의성 극대화
기아가 주말 캠핑에 진심을 담았다. 올해 미국 세마쇼에서 공개된 기아의 새로운 콘셉트 차량 두 가지를 보면, 마치 자연과 오프로드를 위해 설계된 전용 연구소를 차린 것처럼 느껴진다.
기아는 오프로드와 견고함을 극대화한 ‘어드벤처(Advntr)’와 ‘위켄더(Wkndr)’라는 두 콘셉트 모델을 통해 캠핑과 오프로드 애호가들에게 차별화된 차량 경험을 제안한다.
어드벤처, 오프로드 특화 모델로 변신한 EV9
‘어드벤처’ 콘셉트는 기아의 전기 SUV인 EV9을 오프로드에 맞춰 리프트 업한 모델이다. 기본 3열 SUV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거친 지형을 무리 없이 넘을 수 있는 주행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 차량은 3인치 리프트 업을 통해 험난한 길에서도 높은 안정감을 제공하며 강화된 로커 패널과 맞춤형 전후면 파시아로 접근각과 이탈각을 개선해 충돌 위험을 줄였다.
기아는 구체적인 휠과 타이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포장 도로에서도 뛰어난 견인력을 발휘하도록 설계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어드벤처 콘셉트에는 커스터마이징된 루프랙이 장착되어 있으며, 여기에 루프탑 텐트를 장착할 수 있어 차박과 캠핑에 적합한 공간을 제공한다.
위켄더, “바퀴 달린 스위스 군용 나이프”
기아의 두 번째 콘셉트인 ‘위켄더’는 목적형 차량(PBV)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된 캠핑용 밴이다.
이 차량의 핵심은 유연하게 변경 가능한 모듈형 인테리어로, 필요에 따라 수납 공간을 활용하고 내부 공간을 넓히는 등 다양한 용도에 맞춰 사용 가능하다.
기아는 이 차량을 “바퀴 달린 스위스 군용 나이프”에 비유하며, 주차 중에도 실외 수납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위켄더는 태양광 패널뿐만 아니라 독특한 수력 터빈 바퀴를 통해 주행 중에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에너지 솔루션은 친환경적이면서도 장시간 독립적으로 캠핑을 즐기기에 충분한 전력을 제공한다.
여기에 캠핑용 에어 매트리스나 타이어 공기 주입을 돕는 내장형 압축기까지 포함해, 캠핑에서의 편의성까지 한층 더 높였다.
기아는 이번 콘셉트 공개를 통해 오프로드와 캠핑에 대한 혁신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단순한 오프로드 주행을 넘어 캠핑에 필요한 필수 기능을 모두 갖춘 어드벤처와 위켄더는 캠핑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모델이다.
캠핑과 자연을 향한 기아의 새로운 발걸음, 어드벤처와 위켄더가 주말 캠핑 문화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