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론칭 시승행사 화제
쿠페형 디자인·주행성능 호평
해외시장 확대로 내수 만회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독일 시장에서 액티언을 론칭하고 시승 행사를 개최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 유럽 직영 판매법인을 설립한 KGM은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과 신모델 출시를 통해 독일을 비롯한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독일서 액티언 론칭 및 시승행사 성황리에 개최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과 4일, 독일 중부 헤세(Hesse)주 베츨라(Wetzlar)시 라이츠 파크에 위치한 라이카 베츨라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기자단과 인플루언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론칭 행사는 액티언 제품 설명과 함께 시승 행사, 스마트폰을 활용한 촬영기법 강의, 트렁크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기자단은 뛰어난 주행 성능과 조용한 승차감, 넉넉한 실내 공간은 물론 쿠페 스타일의 세련된 외관에 오프로드 감성까지 담은 액티언의 상품성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액티언, 쿠페형 SUV로 유럽 소비자 공략

KGM 액티언은 쿠페형 SUV로, 1.5L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복합 11km/ℓ라는 준수한 연비를 갖추고 있으며, 저공해 3종 인증으로 공영 주차장 할인, 혼잡 통행료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전면부에 건곤감리 패턴의 LED 주간주행등(DRL)과 굵은 캐릭터 라인을 적용했고, 측면부는 플로팅 루프 라인과 직선 캐릭터 라인, 후면부는 핀테일 에어로 스포일러와 ‘ACTYON’ 레터링을 강조했다.

실내는 슬림&와이드 콘셉트로 설계되었으며, 12.3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아테나 2.0’을 적용했다.
안전 사양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 보조, 차선 유지 보조 등을 갖추고 있으며, 기본 트렁크 용량 668ℓ, 뒷좌석 폴딩 시 최대 1,568ℓ의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트림은 S7과 S9 두 가지로 운영되며 가격은 S7 트림 3344만원, S9 트림 3594만원부터 시작한다. 특히 풀옵션시 4천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대로 경쟁 모델들과 유사한 수준이다.
판매 현황과 유럽 시장 공략 전략

액티언은 국내에서 지난 2024년 8월 출시 이후부터 2025년 1분기까지 약 10,100대가 판매됐다. 출시 초기인 2024년 9월에 1,686대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판매량이 감소해 2025년 3월에는 310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하이브리드 모델 부재와 부족한 친환경 옵션, 애매한 포지션과 가격 등 다양한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KGM은 해외 시장 공략과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를 검토 중이다.
특히 KGM은 이번 독일 론칭을 시작으로 액티언 판매를 본격화하고,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모델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1월에는 튀르키예에서 액티언을 론칭했으며, 2월에는 독일에서 대규모 딜러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해외 시장 판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KGM 관계자는 “이번 액티언 론칭은 유럽 판매법인 설립 후 새로운 KGM 브랜드로 갖는 첫 제품 출시 행사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매우 크다”며, “다양한 신모델 출시와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 협력 강화를 통해 독일은 물론 유럽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