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왜고니어 S 새 트림 공개 예고
가격 낮추고 소비자 접근성 높일 듯
美 출시 후 아이오닉 9과 경쟁 예상

지프의 전기 SUV ‘왜고니어 S(Wagoneer S)’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모델이 추가될 전망이다.
현재 판매 중인 ‘런치 에디션(Launch Edition)’은 7만 달러(약 1억 266만 원)를 넘는 높은 가격으로 책정돼 부담이 컸지만, 지프가 새로운 트림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 오토쇼서 ‘왜고니어 S’ 새 트림 공개 예정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최근 2025년 시카고 오토쇼에서 왜고니어 S의 새로운 트림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양은 미공개됐지만, 런치 에디션이 최상급 옵션으로 가격이 높은 만큼, 새 트림은 일부 옵션 조정이나 파워트레인 변경을 통해 더 저렴하게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용량을 줄이거나, 전기모터 출력을 낮추는 방식으로 가격을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를 통해 7만 달러에 육박하는 기존 모델보다 소비자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판매 중인 왜고니어 S 런치 에디션은 듀얼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617lb-ft(파운드피트)를 발휘하며,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조합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4초에 불과하다.
전기 SUV 격전 예고… 아이오닉 9과 정면 승부?
배터리는 100.5kWh 용량으로,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최대 303마일(약 488km)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해당 수치는 팔켄 타이어 장착 기준이며, 주행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왜고니어 S의 새로운 트림은 2월 8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2025 시카고 오토쇼’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번 오토쇼에서 스텔란티스는 ‘캠프 지프’ 전시를 통해 오프로드 성능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닷지 차저 데이토나, 램 1500 램차저 등 다양한 전기 모델도 선보인다.
과연 지프가 어떤 가격과 사양으로 새로운 왜고니어 S 트림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해당 모델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이 모델은 미국 출시 후 현대자동차가 최근 발표한 아이오닉 9과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돼 전기 대형 SUV 시장의 판도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