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탑 탈부착 가능한 오픈에어 픽업
3.6리터 V6 엔진으로 3.5톤 견인
프리미엄 레저 수요 겨냥한 완성도

지프가 유일한 컨버터블 픽업트럭인 ‘뉴 글래디에이터’의 부분변경 모델을 이달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신형 글레디에이터는 보디 온 프레임 방식의 지프 랭글러 루비콘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완성도 높은 기존 디자인에 다양한 디테일 강화를 통해 프리미엄 레저 시장 성장세에 맞춰 성능과 안전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강화된 디자인과 최신 편의 사양

신형 글래디에이터는 클래식 테마가 반영된 세븐 슬롯 그릴을 전면부에 적용했다. 이는 이전 세대와 비교해 얇아진 슬롯 디자인으로 냉각 효율성이 향상됐다.
여기에 17인치 휠과 BF 굿리치 33인치 올터레인 타이어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외관 컬러는 신규 3종을 포함해 총 8종으로 운영된다.
또한 윈드실드는 신형 랭글러와 동일하게 코닝사의 고릴라 글래스로 변경돼 주행 중 돌조각 등으로부터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실내에는 12WAY 전동 나파 가죽 시트, 12.3인치 풀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운전석과 2열 사이드 커튼 에어백, 대시보드 카메라 마운트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더불어 순정 사양으로 제공되는 티맵 내비게이션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최신 ADAS 시스템도 탑재돼 주행 안전성을 높였다.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강력한 성능

신형 글래디에이터에는 3.6리터 V6 펜타스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출력 285마력, 최대토크 36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4×4 시스템, 후륜 디퍼렌셜 잠금장치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최대 3500kg의 견인력을 갖추고 있다.
차량 뼈대에는 고강도 강철 섀시를 적용해 충돌 시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구조로 설계했으며 긴 휠베이스 설계를 통해 요트, 트레일러, 카라반 등을 견인할 때도 흔들림 없는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프리미엄 레저 시장을 겨냥한 전략

글래디에이터만의 강점은 세그먼트 내 유일한 컨버터블 픽업트럭이라는 점이다. 하드탑은 탈부착이 가능하고, 윈드실드는 접을 수 있어 오픈에어링 주행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특히 이러한 특징은 성장하고 있는 국내 프리미엄 레저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등록된 요트와 레저보트는 3만 8000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2000~3000대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고물가 속에서도 프리미엄 레저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지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단순히 차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해줄 도구로 여긴다”며 “글래디에이터는 그런 점에서 지금의 시장 요구에 가장 잘 맞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4월 중 공식 출시될 예정인 신형 글래디에이터는 현재 일부 딜러사에서 비공식 사전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격은 8천만 원 초중반대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