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실구매가 2천만 원 떨어졌네요”…제네시스보다 가격 떨어지자 ‘지금이다’

댓글 0

GV80과 가격 겹친 지프 그랜드 체로키, 연말 시장 흔든다
최대 2450만 원 할인으로 수입 SUV 가격 판 흔들려
1억 원 아래 풀사이즈까지, 소비자 선택에 시선 집중
지프 그랜드 체로키
지프 그랜드 체로키 / 출처 : 지프

제네시스 GV80과 가격이 겹치는 수입 대형 SUV가 등장했다. 연말 자동차 시장이 조용히 술렁이는 이유다. 주인공은 지프 그랜드 체로키다.

한때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사이에서 존재감을 뽐냈던 이 모델이, 최대 2450만 원이라는 파격 할인을 들고 다시 전면에 나섰다.

그랜드 체로키는 최근 판매량만 놓고 보면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한 차는 아니다.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는 165대에 그쳐,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손에 꼽을 정도다.

그러나 시계를 조금만 뒤로 돌리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연간 1000대 이상 팔리며 시장에서 자리를 지켰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지프 그랜드 체로키 / 출처 : 지프

최근의 판매 급감은 내년 부분 변경 모델 출시를 앞둔 재고 조정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차급은 수입 프리미엄, 가격은 국산 대형 SUV 수준

차의 성격은 여전히 뚜렷하다. 그랜드 체로키는 GV80, 벤츠 GLE, BMW X5와 같은 급에서 경쟁한다. 차체를 늘린 그랜드 체로키 L은 한 단계 위인 GLS나 X7과도 비교된다.

기본형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까지 파워트레인이 다양하고, 동급에서 드문 2열 통풍 시트 등 편의 사양도 알차다. 화려함보다 묵직함을 앞세운 디자인 역시 지프를 찾는 이들에게는 중요한 요소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가격이다. PHEV 모델인 리미티드 4xe는 9440만 원에서 전용 금융 이용 시 6990만 원까지 내려간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지프 그랜드 체로키 / 출처 : 지프

제네시스 GV80 기본형과의 격차는 약 200만 원에 불과하다. 수입 프리미엄 SUV가 국산 대형 SUV 가격권에 들어온 셈이다. 현금이나 타사 금융을 선택해도 7000만 원 초반대면 충분하다.

1억 원 벽 허문 풀사이즈 SUV, 체급 대비 가격이 승부수

더 큰 차를 원한다면 그랜드 체로키 L이 대안이다. 최상위 트림도 할인 후에는 1억 원 아래로 내려온다. 풀사이즈급 프리미엄 SUV 가운데 이 정도 가격대는 흔치 않다. 독일 브랜드와의 가격 차이는 여전히 크다.

물론 할인 폭은 딜러마다 다를 수 있고, 부분 변경을 앞둔 모델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럼에도 가격과 체급의 조합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연말 시장에서 그랜드 체로키가 다시 존재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선택이 향후 흐름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