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6N, 굿우드 첫 공개 후 글로벌 호평
전기차에 스포츠카 감성·운전 재미 담아
테슬라·유럽 강자에 현대차 고성능 도전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6N이 영국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첫선을 보인 뒤,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전문 매체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전 세계 홀린 ‘아이오닉6N’, 고성능 전기차 판도 흔들다
굿우드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제조사와 마니아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자동차 축제로, 현대차는 이곳에서 ‘힐클라임 주행’ 이벤트에 참가하며 모터스포츠 무대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직접 보여줬다.
이후 북미, 유럽, 중국, 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의 미디어들이 아이오닉6N을 주목했다.

미국의 모터트렌드는 ‘날개를 단 슈퍼 세단’이라 표현하며, N 브랜드가 10년 만에 고성능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발전시켰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북미의 카앤드라이버 역시 “외관과 성능 모두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고 전했고, 영국 오토 익스프레스는 “BMW M3의 예상치 못한 경쟁자”라며 트랙에서 다듬어진 주행 성능과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독일 아우토 빌트는 가상 주행 사운드, 가상 변속 제어 기능, 섀시 세팅을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았다.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도 호응이 이어졌다. 현지 최대 자동차 포털 오토홈은 주행 재미와 퍼포먼스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했고, 동처디는 “운전의 즐거움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멕시코의 오토코스모스는 현대차가 고성능 전기차 분야에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가솔린 없이도 운전석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전기차에 ‘운전의 재미’ 입힌 아이오닉6N의 비밀
이 외에도 브라질 콰트로 로다스, 호주 카익스퍼트, 미국 자동차 유튜버 ‘엔지니어링 익스플레인드’ 등이 아이오닉6N의 성능과 매력을 다뤘다.
아이오닉6N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출력 경쟁을 넘어, ‘운전 재미’라는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가치를 전기차에 구현하려는 시도 때문이다.
가상 사운드와 변속 감각은 내연기관 특유의 몰입감을 재현하고, 트랙에서 검증된 주행 세팅은 고성능 마니아들의 기대를 충족시킨다.

현대차는 이미 아이오닉5N으로 고성능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6N은 그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전기차 시장이 점점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슬라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가 주도해온 고성능 세그먼트에 현대차가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각국에서 쏟아지는 호평은 시작일 뿐, 실제 판매와 트랙 기록, 그리고 장기적인 상품성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