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의 긴장도 급상승
민간 선박 공격으로 사망자 발생
바레인에선 미국 선박마저 피격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세계 각국의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혁명수비대의 사령관 보좌관인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어떤 선박이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 한다면 자신들이 불태울 것이라며 단 한 방울의 석유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 강조했다.
역대 가장 강력했던 이란의 경고장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을 공격하겠다는 이란의 이번 경고는 미국의 공격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강력한 경고 발언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글로벌 에너지 동맥이다. 상당수의 나라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등에 에너지를 의존하는 만큼 해당 지역의 봉쇄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 국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
이란은 과거부터 군사 분쟁 등이 발발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압박했으나 이러한 봉쇄 조치가 불러올 파급력을 우려해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계속되고 이란의 보복 공격 등이 오고 가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도 더욱 커지고 있다.
총 다섯 척의 민간 선박이 공격받아

지난달 28일 미국의 이란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과 그 일대 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민간 선박은 지금까지 총 다섯 척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마셜 제도 선적 유조선 ‘MKD VYOM’에선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해당 선박은 폭탄을 탑재한 무인 선박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KD VYOM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 북쪽 해상에서 공격받아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인도인 승무원 1명이 사망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우회 운송 경로 중 하나로 거론되는 오만 두쿰 항구도 드론 2대의 공격을 받아 항만 노동자 1명이 다치는 등 중동 각지에서 연이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 선적 유조선 공격으로 1명 사망

한편 바레인 측 항구에선 정비 작업을 받고 있던 미국 선적 유조선이 공격을 받아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뉴욕타임스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테나 임페러티브호는 미상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불은 곧 꺼졌으나 이 과정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해당 선박은 분쟁 상황 시 미군의 급유를 위해 징발될 수 있는 민간 선박에 포함되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누가 어떤 수단으로 공격했는지는 분명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해당 선박은 피격 당시 기름을 싣고 있지도 않았으며 미군 지원이 아닌 선박 유지 보수 차원에서 바레인에 입항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