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포르쉐‧폭스바겐 제치고
브랜드 가치 평가 상위권 진입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포르쉐, 폭스바겐, 아우디 등을 제치고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브랜드 가치 31조 원 기록해
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4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30억 달러(약 31조 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6위, 종합 순위 30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5년 동안 브랜드 가치가 63% 상승하며 36위에서 6계단 오른 성과다.
인터브랜드는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과 고성능 브랜드 ‘N’을 통해 고객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기차와 고성능차를 통해 현대차는 혁신적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포니의 정신을 잇는 헤리티지 프로젝트를 통해 인본주의적 브랜드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브랜드·기술 분야에서의 혁신으로도 성과를 보였다. 전기차 ‘아이오닉 5 N’은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로 선정되며 3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미국 J.D.파워의 신차 첨단 기술 만족도 조사에서는 제네시스가 전체 브랜드 1위, 현대차가 일반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이는 기술과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입증한 결과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 주도할 예정
현대차는 지난 8월, 전동화 리더십 강화와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수소 사업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방침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A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게임 체인저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브랜드 마케팅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숏폼 영상 ‘밤낚시’를 공개하며 ‘스낵 무비’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또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에서는 미쉐린 3스타 셰프와 협업해 한식 레스토랑 ‘나오(Na Oh)’를 오픈, 고객들에게 한식의 매력과 가족 친화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자동차 브랜드 중에서는 토요타가 728억 달러로 1위에 올랐으며,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BMW, 테슬라, 혼다 순이다.
현대차는 토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BMW, 테슬라, 혼다에 이어 6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굳혔다.
현대차의 이번 성과는 전기차 중심의 브랜드 혁신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맞물려 이뤄낸 결과로 평가된다. 앞으로 현대차가 전동화 시대의 리딩 브랜드로서 어떤 혁신을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