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 위기라는데 “현대차·기아는 웃었다”…왜 그런가 봤더니…

현대차·기아 2월 판매 실적 공개
침체기에도 국내외 판매 호실적
스포티지, 쏘렌토 등이 실적 견인
Hyundai Kia 2025 February Sales
스포티지 (출처-기아)

국내 자동차 산업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2025년 2월 글로벌 판매에서 선전하며 업계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현대차, 국내 판매 20% 급증으로 글로벌 2.1%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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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출처-현대차)

현대차는 2025년 2월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총 32만 2,33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0.1% 증가한 5만 7,216대를 기록했으며, 해외 판매는 1.1% 감소한 26만 5,123대를 기록했다.

먼저 국내 시장에서는 세단 부문에서 아반떼 6,296대, 그랜저 5,481대, 쏘나타 4,585대 등 총 1만 6,708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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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출처-현대차)

이와 함께 RV 부문에서는 싼타페 5,076대, 투싼 4,735대, 코나 2,234대, 캐스퍼 1,293대 등 총 1만 9,769대가 판매됐고,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 5,169대, 스타리아 3,005대, 중대형 버스와 트럭 2,141대를 기록했다.

또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4,026대, GV70 2,749대, GV80 2,642대 등 총 1만 223대가 판매되며 현대차의 국내 판매 증가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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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80 (출처-제네시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해 판매 최대화를 이루고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아, 국내외 모두 성장하며 글로벌 판매 4.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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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출처-기아)

기아는 2025년 2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 6,003대, 해외 20만 7,462대, 특수 385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25만 3,850대를 판매했다.

특히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으며, 해외 판매도 4.4% 증가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4만 6,28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쏘렌토가 2만 4,173대, 셀토스가 2만 4,040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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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출처-기아)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9,067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RV 부문에서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734대, 스포티지 6,568대, 셀토스 4,764대 등 총 3만 2,432대가 판매됐다.

또한 승용차는 레이 4,287대, K5 2,503대, K8 2,457대 등 총 1만 176대가 판매됐으며, 상용차는 봉고Ⅲ가 3,281대를 포함해 총 3,395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 9,719대로 최다 판매 모델이 되었고, 셀토스 1만 9,276대, K3(K4 포함) 1만 6,549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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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4 (출처-기아)

기아 관계자는 “전년 하반기부터 잇따라 출시한 K4, 시로스 등 신차가 미국과 인도 등 해외 시장의 판매를 이끌며 글로벌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EV4, 타스만 등 경쟁력 있는 신차로 판매 모멘텀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은 ‘이중고’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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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시장 위축과 수출 불확실성의 이중고 (출처-연합뉴스)

현대차·기아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2025년 한국 자동차 산업 전반은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내수 시장의 경우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6.5% 감소한 163만5000대를 기록했으며, 2025년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이러한 내수 시장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물가, 고금리, 높은 가계부채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지출 감소 경향, 전 연령층에서의 자동차 구매 감소 등이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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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연령층 자동차 구매 감소 (출처-연합뉴스)

한편 전문가들은 2025년 한국 자동차 산업이 내수 시장 위축과 수출 불확실성의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경기 회복과 소비 심리 개선이 없다면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차·기아는 신차 출시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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