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 전투기 레이더 미탑재 논란
레이더 개발 지연으로 인한 문제
최대 100대 이상 전투 불능 우려

미국의 주력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올해 가을부터 레이더를 장착하지 않은 상태로 군에 인도될 것이란 충격적인 소식이 등장했다.
해외 군사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에 따르면 미국은 차세대 AESA 레이더 APG-85가 개발 지연되자 궁여지책으로 레이더를 장착하지 않은 기체를 군에 납품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시 등장한 레이더 미탑재 논란

F-35 전투기에 레이더가 장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해외 군사 매체들은 APG-85 레이더의 개발 지연으로 인해 레이더 없는 F-35가 납품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미군 측에서 기존의 APG-81 레이더를 장착한 F-35를 납품받고 있으며 APG-85를 장착한 모델은 추후 인도될 것이라 해명했다.
그럼에도 미군 측은 다소 애매모호한 태도로 구체적인 상황은 설명하지 않아 더 많은 의혹을 받기도 했으며 브레이킹 디펜스의 이번 보도로 인해 또 한 번 F-35의 레이더 미탑재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레이더 개발 지연과 전투기 설계 변경

F-35가 레이더 장착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는 신형 레이더의 개발 지연과 더불어 전투기의 설계가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APG-85 레이더를 장착하기 위해 레이더가 탑재되는 벌크 헤드 설계를 전환했으며 이로 인해 기존의 구형 APG-81 레이더는 장착이 어렵다.
또한 록히드 마틴은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PG-81과 APG-85를 모두 장착할 수 있는 듀얼 벌크 헤드 설계를 제안하기도 했으나 이 역시 2028년 이후에나 적용이 가능하다.
미국 내에서는 지금과 같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된다면 신형 레이더가 2027년부터 적용되어 소수의 기체만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향후 2년간 생산되는 100대 이상의 기체가 전투 불능으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국은 기존에 보유한 39대의 F-35 이외에도 추가로 20대의 F-35 전투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APG-85 레이더는 수출 승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이나 다른 나라들이 도입하는 F-35는 기존대로 APG-81 레이더를 장착한다.
이에 따라 신형 레이더 지연이 한국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군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자칫 간접적으로는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미국의 F-35 전력 공백이 길어진다면 대중국 억지력이 약화할 수 있고 이는 곧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군 관계자들은 F-35 전투기의 레이더 미탑재 논란이 장기적으로는 주변국에도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