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 XRT, 미국에서 포착
4륜구동 시스템 장착 전망
북미 지역에서 현대차의 아이오닉 5 XRT 테스트 차량이 모습을 드러냈다. 아이오닉 5 부분 변경 모델 기반이며 전용 서스펜션, 특별 제작된 휠, 루프 레일 그리고 검정색 플라스틱 휠 아치 클래딩을 포함한 오프로더 스타일이 특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XRT, 주행거리 약 420km
현대차는 오프로드에 적합한 XRT 트림을 북미 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SUV 및 픽업 트럭 라인업인 투싼, 팰리세이드, 싼타크루즈, 싼타페에 이미 해당 트림이 도입됐다.
아이오닉5 XRT는 오프로더 외관을 갖춰 내연기관 SUV처럼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 5 XRT는 기존 아이오닉 5에 없던 루프랙을 장착했으며 휠 아치 주변에는 검은색 클래딩을 추가했다. 또한 어떤 지형에서도 주행에 최적화된 올 터레인 타이어와 검은색 철판 휠을 탑재, 아이오닉 5를 가족용 차량에서 레저 활동과 험로 주행에 적합한 차량으로 탈바꿈시켰다.
파워트레인은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기존 아이오닉 5와 동일한 듀얼 모터 시스템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5 XRT는 84kWh 배터리를 탑재, 완충 시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약 420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북미 시장에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아이오닉 5 4륜구동 모델은 최고출력 324마력과 최대토크 61.6kg.m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부분 변경을 통해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는데 마찬가지로 적용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시장엔 아이오닉 5 부분변경 출시
아이오닉 5 XRT 모델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국내 특허청에 ‘XRT Pro’ 및 ‘현대 XRT’라는 두 가지 상표권을 출원했으나 국내에 출시할 계획은 당분간 없다.
미국에서 XRT 트림이 적용된 모델 중 국내 출시된 경우는 ‘어드벤처’로 명칭이 변경된 투싼이 유일했으나 판매 부진으로 부분 변경을 거쳐 단종됐다. 국내에서 XRT 테스트 차량이 포착된 바 있지만 이는 다양한 환경에서의 시험 운행을 목적으로 한 것이며 실제 판매를 위한 것은 아니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아이오닉 5의 부분 변경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이번 부분 변경 모델에는 뒷유리 와이퍼, 유니버설 아일랜드 레이아웃 변경, 84kWh 배터리, 2열 리모트 폴딩, 주파수 감응형 쇼크업 소버 등이 포함돼 상품성이 더욱 강화됐다.
외관 디자인은 전후면의 일부 디테일을 조정했으며 가격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 5,240만원~5,885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