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전문 기업 이베코와 협업
FPT 인더스트리얼 배터리팩 탑재
현대차와 세계적인 상용차 기업 이베코가 손잡고 개발한 수소전기 시내버스 ‘E-WAY H2’가 세계 최대의 버스 박람회인 ‘버스월드 2023(Busworld 2023)’에서 처음으로 베일을 벗었다.
실제로 현대차와 이베코는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협력의 첫걸음으로 지난해 3월에 ‘공동 기술 및 상호 공급 기회 탐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차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진행해왔다.
이러한 협력의 성과로, 지난해 9월에는 ‘IAA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IAA Transportation 2022 in Hannover)’에서 뛰어난 주행거리와 적재량을 자랑하는 대형 밴 ‘e데일리 수소전기차(eDAILY FCEV)’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우수한 상품성 갖춘 현대차 수소버스 ‘E-WAY H2’
이번 박람회에서 눈길을 끄는 ‘E-WAY H2’는 12m의 길이를 자랑하는 수소전기 저상 시내버스다.
이 차량은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이베코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 브랜드인 FPT 인더스트리얼(FPT Industrial)이 제공한 배터리팩을 결합하여 1회 충전으로 최대 45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그 신뢰성을 이미 여러 차량에서 입증했다. 2020년에는 일렉시티 수소전기버스에서, 그리고 올해 4월에는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에서도 볼 수 있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대차와 이베코그룹은 ‘E-WAY H2’가 도심 내에서뿐만 아니라 근교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의 켄 라미레즈(Ken Ramirez) 부사장은 “현대차는 지난 25년 동안 수소 기술의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해 탄소중립 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어, 이베코버스의 도메니코 누체라(Domenico Nucera) 대표는 “‘E-WAY H2’는 현대차와 이베코그룹 사이의 파트너십이 얼마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이베코그룹 역시 현대차와의 협력을 통해 탈탄소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