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카니발까지 밀리면 어쩌나”…현대차 밥줄 위협하는 경쟁사 승부수에 ‘비상’

댓글 0

카니발
아큐라 SUV 프로토타입 / 출처 : 혼다

전기차만 보던 자동차 업계의 시선이 다시 하이브리드로 돌아가고 있다.

혼다가 차세대 하이브리드 전략을 강화한다.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지 않는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는 당장 팔 수 있고 수익도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로 다시 부상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혼다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단 세단과 아큐라 SUV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두 모델은 앞으로 2년 안에 판매될 예정이며, 미국 시장 투입이 전제된 차로 소개됐다.

혼다는 2030년 3월까지 새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15개 모델을 내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핵심은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보다 효율을 10% 이상 높이고, 비용은 30% 이상 낮추는 것이다.

그랜저·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떠오르는 이유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 출처 : 기아

한국 소비자에게 하이브리드는 이미 익숙하다. 그랜저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카니발 하이브리드처럼 연비와 실사용성을 앞세운 모델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중고차 감가가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하이브리드는 가장 현실적인 절충안이다.

혼다의 전략도 이 지점을 노린다. 세단과 SUV 모두 차세대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쓰고, 북미 시장에는 SUV 중심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 대신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로 수요를 다시 잡겠다는 뜻이다.

투자 규모도 크다. 해당 매체는 혼다가 향후 3년간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에 4조4000억엔(약 41조32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반면 전기차 개발 투자 규모는 8000억엔(약 7조5100억원) 수준으로 조정된다.

현대차도 방심할 수 없다

2026년 4월 국산차 납기 일정표 확인
그랜저 하이브리드 / 출처 : 현대차

현대차와 기아는 하이브리드에서 이미 강한 라인업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혼다가 효율 10% 개선과 비용 30% 절감을 현실화하면, 미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에서 가격과 연비 경쟁이 다시 치열해질 수 있다.

특히 혼다는 북미에서 CR-V, 어코드, 시빅 같은 대중 모델의 브랜드 신뢰가 높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더 싸지고 효율까지 좋아진다면,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밀어야 하는 부담도 커진다.

물론 혼다가 전기차를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다만 당분간은 EV 일변도보다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수익성과 판매량을 지키는 쪽에 무게를 둔다.

혼다 CR-V 중고 재조명
CR-V / 출처 : 혼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나쁜 소식만은 아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동시에 경쟁하면 가격과 효율이 함께 좋아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만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선택이 더 어려워졌다. 전기차가 미래인 것은 맞지만, 지금 팔리는 차는 여전히 하이브리드일 수 있다.

0
공유

Copyright ⓒ 더위드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심 집중 콘텐츠

북한 구축함 최현호

“6월 중순 바다 위로 나온다”…김정은이 꽁꽁 숨겨둔 5,000톤급 구축함

더보기
사적연금 세금 공제

“매달 125만 원 넘기면 세금 폭탄?”…연금 타기 전 무조건 체크할 ‘이 숫자’

더보기

“제네시스 GV70보다 싸다고?”…미친 가격표 들고나온 볼보 신형 ‘이럴 수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