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전망대서 훤히 보이는데 폭파”…일본이 보도한 북한군 움직임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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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 출처 : 연합뉴스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비무장지대 내부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에서 북한군이 폭파 작업을 벌이며 전술도로를 확장하는 생생한 장면을 포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최전방 전망대에서 관측한 결과 개성 인근 군사분계선 근처에서 북한군 병사들이 암반을 폭파하고 일정 간격으로 기둥을 세우는 움직임이 확인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북한이 최전선 전술도로 연장과 폭 확장을 전격 시도하는 정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도로 공사 수준을 넘어 한반도 대치 전선의 작전 환경을 바꾸려는 군사적 의도가 깔려 있다.

북한 전술도로 확장 뒤에 숨은 속셈

북한,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폭파
경의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폭파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이 군사분계선 인근 전술도로를 넓히는 일차적 목적은 유사시 최전방으로의 신속한 병력 투입과 전쟁 물자 보급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전술도로 폭이 넓어지면 북한군은 전방 초소로의 탄약 공급은 물론 대형 공병 장비와 포병 자산을 군사분계선 코앞까지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밀어 넣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비무장지대 내부에서 지뢰를 대규모로 매설하거나 대공포 진지를 보강하는 공병 작전 속도도 비약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남북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군사분계선을 따라 1,200여 개의 표지판을 설치했으나 1973년 이후 대부분 유실되어 경계가 모호해진 상태다.

군사분계선
군사분계선 / 출처 : 연합뉴스

북한은 이러한 틈을 타 2024년부터 비무장지대 내 군사분계선 이북 지역에서 전술도로 구축과 불모지 조성을 본격화해 왔다.

이는 최전방 대남 방어선을 더 앞으로 전진 배치하겠다는 포석이다.

국경선으로 굳히려는 아날로그 방패

이러한 물리적 인프라 구축의 이면에는 한반도를 영구 분단시키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숨어 있다.

김정은 정권이 남북 관계를 민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함에 따라 군사분계선은 더 이상 잠정 경계가 아닌 실제 국경선으로 전환되었다.

북한
군사분계선 / 출처 : 연합뉴스

재정난과 첨단 감시 장비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으로서는 전술도로 확장과 철책 설치, 대대적인 지뢰 매설이라는 값싸고 신속한 아날로그식 방벽 구축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이와 동시에 최전방 군인들과 국경 인근 주민들의 남한 유입 및 탈북 통로를 완벽하게 차단하려는 내부 통제용 빗장이기도 하다.

해당 도로가 기갑부대의 직접적인 남침 루트로 곧바로 활용되기는 어렵지만 최전선 물류 속도를 배가시켜 한국군의 감시망에 과부하를 주는 전략적 압박임은 분명하다.

최전방 아날로그 방벽 뒤에서 조용히 도로를 넓히는 북한군의 움직임은 서태평양 대치 전선의 긴장감을 또 다른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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